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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2월22일 

10년 동안 구걸로 모은 책, 100개의 도서실 짓다

15:07, December 22, 2022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2일] “집에 있는 낡은 아이들 책을 주실 수 있을까요?” 택시 기사 위타이후(余太湖) 씨는 매번 손님에게 책을 구걸한다. 이렇게 한 권, 두 권 10년 동안 모은 책으로 위 씨는 산촌 초등학교에 100개의 도서실을 지었다.

📚승객에게 유난히 친절한 이유는 ‘책을 얻기 위함’

위타이후 씨는 구이저우(貴州)성에 거주하는 택시 기사다. 택시 운전으로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것 말고도 위 씨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하나 더 있다. 매번 승객을 태울 때 위 씨는 책 구걸을 목적으로 친절하게 손님과 몇 마디를 나눈다.

사연의 시작은 귀향 여행에서 비롯됐다. 2012년, 고향을 떠난 지 30여 년 만에 위 씨는 친구들과 함께 진사(金沙)현을 찾았다. 고향에 있는 초등학교의 텅 빈 책장을 보고 위 씨는 책을 구하기 힘들었던 어릴 적 궁핍한 생활이 떠올랐다.

독서를 갈망하는 향촌 아이들을 잘 알고 있는 위 씨는 모교에 책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국가 교육 요강에는 향촌 초등학교 도서실에 적어도 1천~2천 권의 책을 비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위 씨는 택시 승객을 이용해 책을 모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때부터 위 씨는 등하교 시간에 의도적으로 학교 주변의 승객을 태웠다. 학부모로부터 책을 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경험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알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책을 모아 꼬박 1년 만인 2013년에 위 씨는 첫 향촌 초등학교 도서실에 2천 권의 책을 기증했다.

책을 구걸하기 시작하면서 위 씨는 셀 수 없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경험으로 깨달은 독서의 중요성 덕에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점점 더 커진 사랑의 팀, 900명의 불우 학생 도와

그 후 몇 년 동안 위 씨는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고, 더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았다. 좋은 사람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향촌 초등학교 도서관 기부는 점점 속력을 내고 있다.

10년 동안 위 씨는 여러 방면에서 책을 모았고 구이저우성 각지에 있는 향촌 초등학교에 기부했다. 최근 위 씨는 100번째 향촌 초등학교 도서실을 설립했다.

위 씨의 주도로 책을 구하다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이 사랑의 팀 일원이 되었다.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책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900여 명의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0에서부터 100까지 위 씨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더 많은 아이의 손에 책을 건네고 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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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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