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2023년 신년사 발표 [전문]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일] 새해를 앞둔 지난달 3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인터넷을 통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을 맞이해 저는 베이징에서 여러분께 새해의 아름다운 축복을 전합니다!

2022년 우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웅대한 청사진을 그려 새로운 여정으로 매진하는 시대의 나팔을 울렸습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 제2대 경제체의 위치를 유지하며 안정적 경제발전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20조 위안(2경 1892조 8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적 식량 위기에 직면해 중국은 식량 생산 ‘19년 연속 풍작’을 달성하며 중국인의 밥그릇을 더욱 든든히 챙겼습니다. 우리는 빈곤퇴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며 농촌 진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인민의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래 우리는 줄곧 인민지상(人民至上·인민이 최우선), 생명지상을 견지하고 과학적 맞춤형 방역을 견지해 추세에 따라 방역 조치를 조정하며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최대한 보호했습니다. 광범위한 간부군중, 특히 의료진과 기층 근무자들은 간난신고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고 의연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힘겨운 노력 끝에 우리는 전례 없는 고난과 도전에 승리했으며 이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전히 힘든 시기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광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모두가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합니다. 버티면 승리하고 단결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22년 장쩌민(江澤民)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그의 위대한 업적과 숭고한 풍모를 기리고 그가 남긴 귀중한 정신적 재부를 소중히 간직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을 끊임없이 전진시켜야 합니다. 

파란만장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 세대 한 세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분투하며 오늘날의 중국을 창조했습니다.

오늘날의 중국은 연이어 꿈을 실현하는 중국입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빙설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장을 누비며 자랑스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선저우(神舟) 13호, 14호, 15호가 연이어 하늘로 날아오르고 중국 우주정거장이 전면적으로 건설되어 우리의 “우주홈”이 하늘을 누비었습니다. 인민군대가 95세 생일을 맞이했으며 수많은 장병이 강군위업의 여정에서 높은 투지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호’를 진수하고 첫 번째 대형 항공기 C919를 정식으로 교부하고 바이허탄(白鶴灘) 수력발전소가 전면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 모든 성과에는 수많은 중국인의 근면 성실한 노력과 땀방울이 스며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모여 횃불을 이룹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힘입니다.

오늘날의 중국은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중국입니다. 여러 자유무역시험구와 하이난(海南)자유무역항이 활기차게 일어나고 연해지구가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중서부 지역이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동북진흥이 발전가도에 오를 준비를 마쳤으며 변경지역이 흥변부민(興邊富民: 변경을 부강하게 소수민족을 부유하게)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강인하고 잠재력이 크고 역동적이며 장기적 호조세를 보이는 펀더멘탈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면 우리는 예정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저는 홍콩을 다녀왔는데 홍콩이 관리를 통해 흥성해가는 모습을 보고 무척 기쁘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확고히 이행한다면 홍콩과 마카오는 반드시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오늘날의 중국은 민족정신을 이어가는 중국입니다. 지진, 홍수, 가뭄, 산불 등 자연재해와 안전사고로 가슴을 졸이고 안타까운 한 해였지만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서로 돕는 모습들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웅의 사연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중화민족이 천년 동안 이어온 호연지기를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감을 한층 굳히게 됩니다.

오늘날의 중국은 세계와 긴밀하게 연결된 중국입니다. 올 한해 저는 베이징에서 오랜 벗들과 새로운 벗들을 많이 맞이했으며, 또 해외로 나가 중국의 주장을 밝혔습니다. 백 년래 보기 드문 변화의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세상은 결코 태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종일관 평화와 발전, 친구와 파트너를 소중히 여기며 역사의 올바른 편과 인류 문명의 진보 편에 서서, 인류의 평화와 발전의 위업을 위해 중국의 지혜와 중국의 방안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20차 당대회 이후 저와 동료들은 함께 옌안(延安)을 방문해 당 중앙이 옌안시기에 보기 드문 어려움을 이겨냈던 영광의 세월을 되새기며 노일대(老一輩) 공산당원들의 정신력을 느꼈습니다. 저는 늘 시련이 인재를 만든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중국공산당은 백 년 동안 거센 비바람과 가시덤불 속을 헤쳐왔습니다. 그 여정은 험난하고도 위대합니다. 우리는 내일의 중국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며 완강하게 싸워야 합니다. 

내일의 중국은 분투로 기적을 창조합니다. ‘범기지난이도기지원(犯其至難而圖其至遠)이라는 소식(蘇軾)의 명구가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곳을 향해 난관을 돌파하고 가장 원대한 목표를 추구한다”라는 뜻입니다. 비록 길이 멀어도 가다 보면 도착하고 힘든 일이라도 행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기개와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끈기로 착실하게 매진하면 작은 걸음이 모여 천 리를 갈 수 있으며 웅대한 목표를 아름다운 현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내일의 중국의 힘은 단결에서 나옵니다. 중국은 국토가 광활하고 인구도 많고 사람마다 요구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일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이는 정상이며 소통과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14억 이상의 중국인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으며 넘지 못할 고비가 없습니다. 양안해협은 한 가족입니다. 양안 동포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며 중화민족의 장구한 복지를 함께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일의 중국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청년이 흥해야 나라가 흥하고, 중국의 발전은 수많은 청년세대가 용감하게 짊어져야 합니다. 청춘은 활력과 희망으로 넘칩니다. 광범위한 청년층이 나라사랑을 한층 키우고 진취적인 품격을 함양해 분투하는 자세로 청춘을 빛내고 시대와 젊음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각, 수많은 사람이 여전히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의 종소리가 곧 울리는 이때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을 안고 2023년의 첫 서광을 함께 맞이합시다.

조국의 번영과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한 상태)을 축원합니다! 세계가 평화롭고 아름다우며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사진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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