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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1월13일 

中 안후이 중학교서 나눠준 이색 상 ‘고기 2.5kg나 생선 5kg’

16:45, January 13, 2023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3일] 여러분은 학창 시절에 어떤 상을 받아봤는가? 상장? 문구? 꽃?

최근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말 상으로 고기와 생선을 주었다. 이 투박하면서도 실속있는 장면에 누리꾼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 제10중·고등학교에서는 얼마 전 기말 시상식을 열어 중학부 학생들에게 연말 선물로 약 2.5kg의 고기나 2.5kg짜리 물고기 두 마리를 나눠주었다고 한다.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만 고기를 준 것은 아니었다.

성적이 향상되고, 즐겁게 남을 도우며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덕지체미로(德智體美勞: 가치관 지식 건강 심미관 노동관 등 5가지 교육 목표) 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학생들은 모두 상을 받을 기회가 있다고 한다.

천레이(陳雷) 교장은 상을 주게 된 이유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이 함께 발전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리페이(李飛) 부교장은 “상은 아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주는 일종의 격려”라며, “학생들이 받은 고기를 가지고 집에 가서, 특히 ‘녠예판’(年夜飯: 섣달그믐날 저녁에 온 식구가 모여서 함께 먹는 음식) 때 가족들과 함께 요리해 먹으면서 가족들의 칭찬과 격려를 통해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5년간 기말마다 학생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나누어준 고기와 생선은 약 5000여kg이 넘으며, 경비는 모두 기업에서 기부한 돈으로 부담한다. 

9학년 18반의 추이밍(仇一鳴)은 반의 규칙을 잘 따르고 성실히 공부하며, 매일 다른 학생보다 20분 일찍 등교해 책을 읽었다. 이에 추이밍은 올해 기말 상을 받았다.

추이밍의 아버지 추쉐량(仇學亮) 씨는 뜻밖의 수상에 놀라기도 했지만 기쁘기도 했다. “아이가 이런 상을 받을지 몰랐다. 받은 고기로 미펀러우(米粉肉: 두껍게 썰은 돼지고기에 쌀가루와 조미료를 묻혀 찐 식품)를 만들어 친척과 함께 나누어 먹어야 겠다”고 했다.

8학년 10반 가오훙리(郜紅李) 역시 2.5kg의 돼지고기를 받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버지에게 건넸다. 가오훙리의 아버지는 고기를 받고 기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기만 해도 맛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훙사오러우(紅燒肉: 간장으로 조린 돼지고기)를 만들어야겠다.” 가오훙리의 어머니는 말했다.

누리꾼은 “정말 좋다! 집에서 자신이 상으로 받은 고기로 만든 요리를 하면 자부심이 생기겠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됐다”, “재미있는 상이다.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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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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