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17일]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과 맞닿은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14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양국의 26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전란과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시리아는 민생이 피폐해졌는데 지진까지 강타하면서 현지의 인도적 위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다. 지진 발생 후에도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거부하며 구제 원조의 도착을 가로막고 있다. 9일에서야 미국은 일부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천재지변에 인재(人災)까지 겹치면서 시리아 국민들은 막대한 대가를 치렀으며 위기 속의 위기를 맞고 있다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시리아에 대해 군사개입, 일방적인 봉쇄와 제재, 자원 약탈을 감행한 미국은 시리아 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진 발생 후 미국과 서방이 정치화를 인명구조보다 우선시하면서 지진피해 구호가 차질을 빚고 있다. 바샤르 자파리 러시아 주재 시리아 대사는 최근 “우리 구급차에는 부상자를 이송할 연료조차 없는데도 미국이 우리의 천연가스와 석유를 훔쳐 제3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는 말로 미국의 추악한 모습을 폭로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