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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3월30일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글로벌 거버넌스, ‘아시아 타임’으로 진입”

10:42, March 30, 2023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博鰲)포럼 사무총장(오른쪽)이 28일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신화사]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博鰲)포럼 사무총장(오른쪽)이 28일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신화사]

‘2023 보아오(博鰲) 아시아포럼(BFA) 연차총회’가 28일 막을 열었다.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 아시아포럼 사무총장은 연차총회 첫 기자회견에서 지정학적 정치 갈등과 세계화의 역류에 직면하여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버넌스가 ‘아시아 타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연차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각계 대표들은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면서 전반적인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기문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장은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여전히 핫 키워드라며 글로벌 경제성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앞길은 여전히 험난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무역이 탈글로벌화와 보호주의의 물결을 버텨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올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아의 신흥경제체와 개발도상국이 여전히 세계 성장의 가장 큰 희망이자 첫 번째 활력소라며 둘을 합치면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4분의 3, 중국과 인도만으로도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1%포인트 성장할 때마다 아시아 다른 지역이 약 0.3%포인트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보아오 아시아포럼 부이사장은 2023년은 ‘일대일로’ 구상이 제시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가 시행되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협력을 통해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세계 경제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아시아의 역량을 보이며 불확실한 세계에 확실성을 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포럼에서 발표된 2023년도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경제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암담한 세계 경제 전망의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상품 무역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체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경제체가 다자간 무역 시스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통화 및 금융 거버넌스에 깊이 참여하며 디지털 경제 발전과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 완화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개발성 금융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발전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가 글로벌 거시경제 정책 조율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디지털 서비스 무역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인도·싱가포르가 각각 5위, 6위, 9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2년 세계 10대 전자상거래 매출국 순위에서 중국·일본·한국·인도·인도네시아가 각각 1위, 3위, 6위, 7위, 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심화된 금융 통합이 역내 경제체가 국제 자본 흐름의 부정적인 충격을 막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저우 부이사장은 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협정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면서 더 큰 제도 개방 혜택을 가져와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을 돕고, 녹색 성장과 디지털 경제가 아시아 성장에 강력하고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8일 2023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에서 열린 산업사슬 공급사슬 새 구도’ 분과 포럼 현장 [사진 출처: 신화사]

28일 연차총회에서 열린 ‘산업사슬 공급사슬 새 구도’ 분과 포럼에서 파브리지오 페리(Fabrizio Ferri) 핀칸티에리(Fincantieri)그룹 아태지역 및 대중화권 CEO는 아시아의 소비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면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의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삶의 질 향상과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그들을 글로벌 기업들이 타켓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10~20년 안에 최대 크루즈 시장이 될 것이며 이런 중국 시장 규모를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깐또 따노또(Sukanto Tanoto·陳江和) 싱가포르 로얄 골든 이글 그룹(Royal Golden Eagle) 대표는 2030년 아시아 중산층이 거대한 규모의 소비층이 될 것이며 중산층의 부상은 더 큰 소비 수요와 더 넓은 시장을 창출해 역내 소비수요를 자극하는 직접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의 부상은 더 많은 우수한 인재가 쏟아져 나올 것을 의미하며 아시아 경제 무역의 빠른 회복과 발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의 오프라인 회의가 완전히 재개된 첫 해다. 이번 총회에는 92명의 각국 장관급 고위 관료와 전직 관료, 11명의 국제 및 지역 기구 대표, 많은 비즈니스 리더 및 저명한 학자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약 2천 명의 대표가 참여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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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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