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이 주고받은 외교 선물] ‘침구동인’…중의학 세계화 선도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는 침구학에 쓰이는 청동으로 만든 인체 모형 ‘전주퉁런(針灸銅人, 침구동인)’이 있다. 키 1.8m, 온몸에 559개의 경혈 위치가 표시된 경혈 모형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7년 1월 18일 WHO를 방문할 때 가져간 선물이다.

사람의 경혈을 표시한 청동 인형 ‘동인’은 침술 교육의 교구이자 의사 자격을 심사하는 모형으로 중국 전통 의학의 상징으로 꼽힌다. 중의(中醫) 침술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17년 1월 18일, 시 주석은 당시 WHO 사무총장을 맡고있던 천펑푸전과 회동한다. [사진 출처: 신화사]

시 주석은 증정식에서 천펑푸전(陳馮富珍,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과 함께 동인을 제막하면서 “전통 의학을 잘 계승∙발전시키고 활용하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전통 의학과 현대 의학이 더 잘 융합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 무대에서 중의약의 세계화에 힘을 실어주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14년 11월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중국 베이징중의약대학교과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간 호주 중의센터 건립에 대한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2018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에 발표한 기고문에서는 남아공 국민들이 침과 뜸, 부항 등 중의학 치료를 통해 병을 고치고 건강을 증진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2022년 12월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에서는 아랍에서 5개 중의약 협력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이 포함된 중국∙아랍 실무협력 ‘8대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현재 중의약은 196개 국가와 지역으로 전파됐다. 중국은 또 40여 개 외국 정부, 지역 주무기관, 국제기구와 중의약 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75개 중의약 국제협력기지, 31개국 중의약 서비스 수출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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