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9월 22일 미국 시애틀에서 미국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미 수교 3개월여 만에 중국 화물선 ‘류린하이(柳林海)’호가 시애틀항에 입항하면서 수십 년 동안 중국과 미국 사이의 항로가 끊겼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이야기를 언급했다.
다음 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한 시 주석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류린하이’호 모형을 선물 받았다. 나무 바닥이 선체를 떠받치고 있었고, 명패에는 ‘류린하이호가 1979년 중·미 우호의 새 항로를 열어 중·미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류린하이’호의 첫 출항은 중국이 국경 빗장을 풀고 개방을 향해 나아간 것을 상징한다. 시 주석은 방미 기간 미국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개방의 문은 영원히 닫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3년 전 ‘류린하이’호의 첫 출항은 중∙미 수교 이후 첫 해상 항로를 열었다. 오늘날 태평양에서는 매일 무수히 많은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실려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양국을 오가고 있다. 2021년 양국 무역액은 1979년의 302배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사와 현실이 입증하듯이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 상생이며,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2021년 11월 16일 오전에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정상회담 장면 [사진 출처: 신화사]
시 주석은 2021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은 대해를 항해하는 두 척의 큰 배”라며 “우리는 반드시 키를 잡고 중국과 미국이라는 큰 배가 풍랑을 맞으며 함께 나아가도록 해야 하며, 항로를 이탈하거나 서로 충돌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