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총애 한몸!...장난감 가장 많은 판다 ‘푸바오’

[인민망 한국어판 5월 8일] 얼마 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의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가 태어난 지 100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동물원이 마련한 푸바오의 ‘1000일 잔치’에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이야기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재벌집 공주’로 총애 받아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났다. 한국 최초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는 2016년 4월 21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현재 세 식구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푸바오는 출생 이후 사육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주처럼 자랐다. 푸바오는 최다 장난감 보유 판다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 대나무 기타 등 많은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을 씌워주고 있다. [사진 출처: 에버랜드 웹사이트]

푸바오는 계약에 따라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간 후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을 염려해 매일 푸바오와 중국어로 소통하고 있다. 푸바오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물원이 촬영한 푸바오의 성장 과정이 담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푸바오가 태어나서부터 사육사들에게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푸바오를 한국의 ‘재벌집 공주’라고 부른다.

🐼‘과학연구’ 임무 띠고 타향살이

한국이 임대한 판다는 생리학∙행동학∙유전학 등 다양한 과학연구 임무를 맡고 있다. 가장 주된 임무는 번식 연구다. 한국에 임대된 판다들은 모두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태어나 높은 수준의 번식훈련을 받았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비교적 보기 드문 자연 번식에 속한다. 한국 동물원에서 번식하는 과정에서 연구진들은 판다의 생식생리학과 행동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과정을 기록하고 연구한다. 아울러 판다의 게놈과 유전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DNA 분석과 유전 다양성 연구 등을 포함해 임대한 판다에 대한 유전학 연구도 진행한다.

자이언트판다 아이바오 [사진 출처: 에버랜드 웹사이트]

자이언트판다 러바오 [사진 출처: 에버랜드 웹사이트]

이외에도 한국의 동물원은 판다들에게 양질의 대나무와 채소, 과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연구진은 영양성분 분석을 통해 판다의 영양 수요와 식성 특징을 파악하는 등 판다의 영양학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판다 보호, 생태학∙행동학∙영양학∙번식 생물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가치가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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