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10일] 최근 5일만에 중국 5대 명산 오악(五嶽)을 오른 청년이 화제다. 청두(成都) 출신의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 난둬둬(柟多多, 가명)는 자신의 SNS의 오악 등반 게시글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난둬둬 씨는 예부터 중국 5대 명산이라 불리는 오악 등반에 호기심이 생겨 한 달 전부터 계획했고, 차량편 등 일정이 맞아 떨어져 5일간 오악 등반을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침에는 등산하고 저녁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하루에 1곳을 등산했고, 5월 4일 정확히 5일 만에 일상으로 복귀했다.
난둬둬 씨는 아래와 같이 오악 등반 루트를 계획했다. 비교적 관광객들이 적은 헝산(衡山)산을 가장 첫 번째로 등반하고 두 번째는 쑹산(嵩山)산, 가장 인기 있는 타이산(泰山)산은 세 번째로 오른다. 마지막 이틀 동안은 헝산(恆山)산과 화산(華山)산을 등반한다. 4월 28일 퇴근 후 출발하여 5월 3일 저녁에 청두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쑹산산에 오른 난둬둬
타이산산에 오른 난둬둬
헝산산에 오른 난둬둬
여행 중에 되도록 밤시간을 이용해 이동했고 침대칸 기차를 타며 시간과 숙박비를 절약했다. 이번 여행에서 그는 4000여 위안(약 77만 원)밖에 쓰지 않았다.
오악 등반에 의구심을 품은 누리꾼에게 그는 운동앱 스크린샷을 공개했고 매번 등반 때마다 증명해 줄 사람이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하프마라톤 경험이 있고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집으로 돌아와 약간의 근육통만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의 인프라 건설이 놀라울 뿐이다. 교통이 잘 되어 있던 덕에 여행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의 여행 루트를 살펴보면, 일반인이 대중교통으로 오악을 5일간 오를 수 있는 건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네트워크화된 교통 체계 덕이다. 난둬둬 씨는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 고속철도, 일반열차, 고속버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대중교통을 활용했다. 입체화된 교통망과 각종 대중교통 간 편리한 환승 시스템은 실현하기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도록 만든다.
열정 가득한 청년 난둬둬와 중국의 놀라운 대중교통에 박수를 보낸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