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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5월26일 

中 산둥 쯔보, 경로식당 1000여 곳서 어르신에게 식사 제공

17:59, May 24, 2023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4일] 꼬치구이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산둥(山東)성 쯔보(淄博)가 최근에는 ‘경로식당’으로 ‘좋아요’ 세례를 받고 있다.

현재 쯔보시에는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이 1000곳 넘게 있다. 경로식당의 운영모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서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노인 식사는 보조금 받아

80세 이상은 무료 급식

이멍산(沂蒙山) 지역에 위치한 쯔보시 이위안(沂源)현에는 약 8만 5000명의 노인이 있는데 거주지가 흩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하다. 이위안현 지자위(姬家峪)촌에 사는 많은 노인들은 자녀들이 모두 외지에서 일하는 관계로 혼자서 하루 세 끼를 챙겨먹기가 어렵다. 2022년 현지는 각 마을에 경로식당을 설치하기로 했다.

식당에 와서 식사하는 노인에게는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60~69세 노인은 한 끼에 2위안(약 374원), 70~79세 노인은 1위안(약 187원), 80세 이상은 무료다.

현재 이위안현에는 경로식당이 244곳, 급식소가 138곳 있으며, 현 내 446개 마을 전체가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들은 매일 일찌감치 식당에 모여 취미활동을 하거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식당은 노인들의 끼니 해결은 물론 혼자 사는 외로움도 달래주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자녀들이 돈벌이를 위해 도시로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어르신들이 집에 있으면 답답한데 이곳에 와서 놀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제때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외지에서 일하는 자녀들도 마음을 놓는다”고 말했다.

현재 쯔보시에는 1000여 곳의 경로식당이 있으며, 월 평균 30만 명(연인원 기준)이 넘는 노인들이 이곳에 와서 점심을 해결한다.

🍚‘정부 보조금+마을+노인 가정’ 모델

식당의 지속가능한 운영 보장

경로식당의 자금은 어디서 나오며 어떻게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할까?

산둥성 쯔보시 민정국 부국장은 “농촌 경로식당의 지속가능한 운영은 건설보다 더 어렵다”며 “현재 식당 운영 자금은 정부 보조금, 마을, 노인 가정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지자위촌에서는 노인들에게 식사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자위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식당은 정부 보조금이 3분의 1이고, 마을이 3분의 1을 내고, 노인이 3분의 1을 낸다고 말했다.

쯔보시 환타이(桓台)현에서는 시범적으로 신용 포인트 방식을 통해 마을 자원봉사자들이 식당 업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식당 업무에 참여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는 상응하는 신용 포인트를 받으며, 이를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환타이현은 농촌 양로원과 경로식당을 결합한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양로원과 경로식당을 함께 짓고 있다. 양로원에 입주하는 노인들은 월 약 900위안(약 17만원)을 내면 하루 세 끼를 모두 식당에서 먹을 수 있고 재택 돌봄,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쯔보시에서는 다양한 운영 모델을 통해 식당의 운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꼬치구이 성지 쯔보가 경로식당을 운영해 ‘행복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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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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