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20일] 2013년 3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 국가주석 취임 후 첫 아프리카 방문지인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당시 탄자니아에 온 지 반년밖에 안 된 중국토목공정집단유한공사(CCECC) 직원 왕차오(王超)는 시 주석의 방문에 가슴이 설렜다.
왕차오가 몸담고 있는 CCECC의 전신은 철도부 대외원조판공실로 탄자니아-잠비아 철도 공사 시행을 맡고 있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 중국은 9억 8800만 위안(약 1766조 3464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과 100만t에 가까운 설비 자재를 제공하고 5만 6000명을 동원해 5년 8개월에 걸쳐 탄자니아, 잠비아 양국 국민을 도와 장장 1860km에 달하는 탄자니아-잠비아 철도를 건설했다.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르에스살람의 탄자니아-잠비아 철도국(TAZARA) 기차역에는 아직도 당시의 사진이 걸려 있어 기차를 타고 이곳에 온 승객들은 중국과 아프리카 노동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철도를 건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자유의 길’을 만들기 위해 60여 명의 중국인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영면했다. 이는 사람을 더욱 감복시킨다. 2013년 시 주석은 특별히 탄자니아 지원 중국 전문가들의 공동묘지를 찾아 추모했다. 그는 “목숨을 바쳐 위대한 국제주의 정신을 실천한 열사들은 중국-탄자니아, 중국-아프리카 우정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영웅이며, 그들의 이름은 탄자니아-잠비아 철도와 같이 중국 국민과 탄자니아, 잠비아 양국 국민의 마음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자니아 방문 계기로 시 주석은 최초로 진실되고 친밀하며 성의를 다하는 대(對)아프리카 정책 이념을 전면적으로 천명했으며, 중국과 탄자니아는 무역, 투자, 인프라 건설, 농업, 통신, 수출가공구 개발 등 분야에서 17건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10년 동안 왕차오는 양국의 많은 랜드마크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했으며, 전문 기술직에서 프로젝트 관리직으로 옮겼고,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했다. 지금은 CCECC 동아프리카 회사 탄자니아 중앙선 표준 궤간 철도 제5구간 프로젝트 부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왕차오처럼 요 몇 해 동안 탄자니아에 파견된 중국인들은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포착해 청춘을 바치면서 이 나라의 거대한 격변도 느꼈다. 중국-탄자니아 관계는 지난 10년 동안 경제∙무역에서 인문으로, 정부에서 민간으로, 양자에서 다자로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했으며, 양국 국민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