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24일] 얼마전 71세 할머니가 촨짱셴[川藏線: 쓰촨(四川)과 시짱(西藏)을 잇는 도로]을 운전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상 속 할머니는 핸들을 잡고 태연한 모습으로 운전을 했다.
영상에 나온 쉬(徐) 할머니의 딸은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원래 농촌에서 농사를 하셨다. 작은 승합차를 몰며 근교 도시에서 물건을 파셨다. 어머니가 연세가 드시고 고생하실까봐 조금 더 안전한 차로 바꿔 드렸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딸은 쉬 할머니에게 국산 SUV 한 대를 사드렸다. “그해 7월, 아이가 방학한 뒤 우리 3대는 내멍구(內蒙古)로 운전해서 여행을 갔다.” 당시 쉬 할머니는 69세였고 처음으로 직접 운전해서 여행을 떠났다.
쉬 할머니는 젊었을 적 트랙터를 몰기도 했다. 또한 삼륜차, 오토바이, 소형 승합차 등도 몰았다. “50세가 넘어서 운전면허를 땄다. 이미 20년 넘는 운전경력이 있다.”
7월 3일, 손자가 방학을 맞이하자 3대는 산둥(山東) 르자오(日照)시에서 시짱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올랐다.
7월 9일 고도 4580m에 이르는 야커우(埡口: 산과 산 사이의 낮은 곳)를 지나가며 딸과 손자는 높은 고도에 힘들어했지만 쉬 할머니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자신 있게 핸들을 넘겨 받은 쉬 할머니는 딸과 손자를 태우고 야커우를 넘었다.
쉬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는 스스로가 70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운전해서 시짱까지 왔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며 즐거워 하셨다”고 말했다.
쉬 할머니 가족의 여행은 한 달 넘게 계속됐다. 쉬 할머니는 촨짱셴을 따라 더 많은 지역을 갈 예정이다.
“어머니의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여기저기 모시고 다니고 싶다.” 쉬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를 위해 천천히 이동했다며, 주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여행길에 다채로운 풍경이 많았다. 아이, 어머니와 함께 다른 민족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누리꾼은 “해발 4580m가 넘는 야커우에서 운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할머니 대단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쉬 할머니의 여행이 항상 즐겁고 안전하길 바란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사진 출처: 직파일조(直播日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