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미학]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화봉 ‘횃불’

[인만망 한국어판 9월 15일] 제19회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성화봉 디자인의 컨셉은 ‘횃불(Eternal Flame, 薪火)’이며, 중화 오천년 문명역사의 양저문화(良渚文化: 중국 신석기문화 유적지의 하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고상하면서 심오한 느낌을 준다. 성화 봉송주자들의 손을 거쳐 전 세계에 중국의 독특한 디자인 창의력과 제조의 하드코어적 힘을 보여준다.

성화봉은 아래로부터 위로 ‘성장’하는 형태로, 높이 730mm, 무게 1200g이다. 성화봉 손잡이는 8개 강을 문명의 맥으로 보고, 저장(浙江) 8대 수계를 상징한다. 중간 부분은 양저 나선무늬의 변형으로 지문 같은 모양이 자연스럽게 교차되고 매우 정교하다. 상단부는 옥종(玉琮, 옥으로 만든 그릇) 느낌을 특징으로 사각형과 원형이 융합하며 부각된다. 성화 점화입구 디자인은  한자 ‘琮(종)’의 갑골문 자형에서 가져왔고 “빛이 내부에서 계속 살아난다”는 의미다. 전체 윤곽은 손이 횃불을 쥔 듯한 형태이며, 움직임 속에서 외부에서 내부로 융합하는 선수들의 힘과 응집이 느껴진다.

‘횃불’은 중화문명 횃불의 계승을 의미하며, 각국 선수들의 단결과 융합을 표현하는 동시에 저장의 스마트제조 매력도 보여준다. 중국 미술학원 공업설계연구원장 왕윈(王昀) 교수를 중심으로, 해당 학원 교수 바오톈친(包天欽), 천윈자(陳赟佳), 구충(穀叢) 합동 디자인팀에서 약 1년 동안 수정을 거듭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항저우아시안게임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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