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25일] 제19회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했다. 저장(浙江)성이 관할하는 지급시(地級市)인 항저우(杭州)는 창장삼각주(長江三角洲) 중심 도시 중 하나로 1기 국가 역사∙문화도시로 선정됐다. 항저우는 인문 고적이 많고 시후(西湖)호 및 그 주변에는 자연∙인문경관 유적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많다.
😸시후호
일명 첸탕(錢塘)호라고도 불리는 시후호는 항저우시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 서쪽, 북쪽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은 도시와 인접해 있고 남쪽은 첸탕강과 산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으며, 호수 면적은 6.38km²에 달한다.
시후호는 형성된 이후 관개, 수송, 댐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백거이(白居易)와 소식(蘇軾, 소동파)도 시후호의 조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후호에는 예로부터 ‘백사전’(白蛇傳), ‘양산백(梁山伯)과 축영태(祝英臺)’ 등 민간 전설과 신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역사 속 시객과 문인들도 시후호를 주제로 심금을 울리는 시를 많이 남겼다. 이러한 것들이 주변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명성을 듣고 찾아온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영은사
동진(東晉: 317년~420년) 함화(咸和) 원년(서기 326년)에 창건된 영은사(靈隱寺)는 약 1700년의 역사를 지닌 이름난 사찰이다. 영은사는 시후호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베이가오(北高)봉을 등지고 남쪽은 페이라이(飛來)봉을 향하고 있다.
창건 이후 영은사에는 고승과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사찰 안에는 연대가 오래된 불상과 법기, 경당(經幢: 불경을 기록한 돌기둥), 석탑, 서화, 비석 등 귀중한 불교 문화 유산이 많이 소장돼 있다.
영은사는 독특한 불교 문화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찰 건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은사는 불교를 배우고, 관광을 즐기고, 복을 기원하고, 휴양하는 불교 명소로 탈바꿈했다.
😸양저문화촌
저장성 항저우시 북서부에 위치한 ‘양저문화(良渚文化: 중국 신석기문화 유적지의 하나)촌’은 항저우 도심에서 16km, 양저유적보호구에서 2km 떨어져 있다. 마을에는 양저문화박물관을 비롯해 리조트, ‘양저불야성(不夜城)’, ‘양저풍경거리’, 양저생태삼림공원 등 다원적이고 풍부한 관광레저 콘텐츠가 집중돼 있다.
양저 유적지는 완전한 고대 국가 형태를 띤 거대 유적지로 중국 신석기 시대의 특정적인 사회 형태를 집중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양저문화는 타이후(太湖)호 유역에 분포한 고대 문화로 5300~4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양저 유적지에는 현재 궁전, 제단, 묘지, 농경지, 성터, 촌락 등 각종 유적을 포함, 119곳의 유적이 있다. 양저 유적지는 동양문명의 기원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첸다오호 풍경명승구
첸다오(千島)호, 즉 신안(新安)강댐은 신안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신안강 상류를 막아 만든 인공호수다. 신안강댐이 건설된 후 댐이 신안강 상류를 막으면서 거대한 호수가 형성됐다. 고산준령이 호수에 잠겨 이루어진 크고 작은 섬이 총 1078개여서 ‘첸다오호’로 명명되었다.
첸다오호에는 수려한 풍광과 풍부한 동식물 자원이 있어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Visual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