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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30일 

퇴역 후 가사 서비스 회사 차린 中 청년…군대 내무검열 기준으로 가사 서비스 제공

14:52, November 28, 2023
리칭룽 씨(앞쪽 가운데)와 퇴역한 전우들로 구성된 팀의 단체 사진
리칭룽 씨(앞쪽 가운데)와 퇴역한 전우들로 구성된 팀의 단체 사진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8일] 90년대생 퇴역군인 리칭룽(李淸龍) 씨가 꾸린 가사 서비스팀의 등장이 가사 서비스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들은 군대 내무검열 기준으로 집안일을 깔끔하게 해낸다. 그들은 상하이, 시안(西安), 주하이(珠海) 등 20개가 넘는 도시로 사업을 확장해 수납정리, 새로운 가사 서비스 등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팀원들이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가사 서비스를 하러 가고 있다.

팀원들이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가사 서비스를 하러 가고 있다.

리칭룽 씨는 1993년생으로 2016년 9월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입대해 4년간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했다. 퇴역 후 치열한 취업경쟁에 뛰어들자니 막막했다.

리칭룽 씨의 퇴역 기념 사진

리칭룽 씨의 퇴역 기념 사진

“처음엔 퇴역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가족들은 제게 취직을 해 회사에 다닐 것을 권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그의 말이다. 정리사라는 직업 관련 숏클립을 자주 보고 나서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그는 정리사가 가사 서비스 업계에서 새로 떠오르는 분야로 유망할 뿐만 아니라 부대에서 배운 걸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마음먹고 자비로 정리사 교육반에 등록해 낮에는 수납 기술을 배웠다. 동시에 홍보를 하기로 결심한 그는 저녁에 집에 돌아와 동영상을 찍고 생방송을 하는 등 자신이 배운 것을 네티즌에게 공유했다.

작업 중인 리칭룽 씨

작업 중인 리칭룽 씨

인터넷에서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자 직원을 채용해 팀을 꾸렸다. 퇴역한 전우들이 그의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 2021년 2월 회사를 설립하고 수납정리에 부대 내무검열 기준을 적용했다.

팀원들은 마치 군대에서 이불을 개는 것처럼 반듯하게 정리한다고 그는 소개했다.

리칭룽 씨(앞)가 팀원들과 고객의 집에서 정리수납을 하고 있다.

리칭룽 씨(앞)가 팀원들과 고객의 집에서 정리수납을 하고 있다.

2021년 말 그는 업무에 청소 항목을 추가했다.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군대에서 흰 장갑을 끼고 검열하던 경험을 살려 청소가 끝나고 난 뒤에는 흰 장갑을 끼고 방 구석구석을 꼼꼼히 검사했다. 이런 독특한 서비스 방식은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춘제(春節: 음력설) 이후 퇴역한 전우들의 취·창업을 돕기 위해 회사 규모를 키우기 시작하자 퇴역군인들이 많이 입사했다. 현재 상하이, 시안, 주하이 등 20개 이상의 도시로 사업을 확장했고 직원 중 퇴역군인의 비율은 95%에 달한다.

리칭룽 씨가 작업 전에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리칭룽 씨가 작업 전에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그는 “이 분야에 창업한 것이 전국의 많은 퇴역군인들에게 취·창업하는 플랫폼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면서 “높은 수준의 군사화된 가사 서비스팀이 업계의 신선한 피가 되어 동종업계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높일 수 있기를 바라며, 동시에 업계 전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리칭룽과 가사 서비스팀에 박수를 보낸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military.cnr.cn/사진 제공: 리칭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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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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