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9일] 올해 중국에서 개봉된 국산 영화 중 리메이크작은 11편이다. 이 가운데 세 편은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올해 한국에서도 중국 소설을 각색하거나 리메이크한 영화가 두 편 개봉했다.
🎥 중국 영화 리메이크작
◊ <소울메이트>
주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外
개봉: 2023년 3월
<칠월과 안생(七月與安生)> 개봉 7년 뒤인 2023년 3월 개봉했으며,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중국 영화 <칠월과 안생>은 안니바오베이(安妮寶貝)가 199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성격이 다른 안생과 칠월이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 되어 캠퍼스, 직장, 가족애 등 여러 가지 시련을 겪은 뒤 오해를 풀고 화해하고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유령>
주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外
개봉: 2023년 1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국 영화 ‘유령’은 중국 작가 마이자(麦家)의 장편소설 ‘풍성(風聲)’을 원작으로 한 첩보 액션물이다.
소설 ‘풍성’은 내부에 침투한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파이, 수사 해결 등 스토리 요소와 소설 예술, 인간 본성의 발견을 조화롭게 녹여낸 소설 ‘풍성’은 스토리 전개가 종잡을 수 없고 위험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성과 감정의 강도 높은 대결로 가득 차 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중국 영화 <풍성>이 2009년 9월 중국에서 개봉됐다.
🎥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 <증구혐의인(拯救嫌疑人)>
주연: 장샤오페이(張小斐), 리훙치(李鴻其)
개봉: 2023년 11월
한국 영화 <세븐 데이즈>의 중국판 리메이크 영화 <증구혐의인>은 가슴 아픈 가족애를 다룬 미스터리 범죄물로 일류 변호사 천즈치(陳智琪)가 강요에 의해 한 사형수를 변호하기 위해 사건을 뒤집는 과정에서 자신이 또 다른 음모에 휘말려 들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무가지보(無價之寶)>
주연: 장이(張譯), 판빈룽(潘斌龍), 저우이란(周依然)
개봉: 2023년 11월
한국 영화 <담보(2020년)>를 리메이크한 <무가지보>는 빌려준 돈을 받아내려던 주인공이 부득이하게 채무자의 딸을 잠시 돌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혈연관계가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서 정이 드는 이야기를 그린 훈훈한 코미디물이다.
◊ <청별상신타(請別相信她)>
주연: 장뤄난(章若楠), 우위한(吳昱翰)
개봉: 2023년 5월
2004년 개봉한 한국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사기꾼녀 바이나(白娜)와 어리버리남 팡야오둥(方耀東)이 배에서 만나 티격태격하다 뜻하지 않은 착오로 바이나가 팡야오둥의 아내가 되고, 팡씨 집안 사람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팡야오둥이 바이나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가족의 신뢰를 얻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싸우다 정든다는 말처럼 두 사람 사이에도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경보(新京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