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4년01월08일 

서로 닮아가는 판다와 사육사, 판다계의 톱스타 ‘화화’와 탄 할아버지

15:36, January 08, 2024

[인민망 한국어판 1월 8일] 2023년 한 해 청두(成都) 자이언트판다 번식 연구기지는 거의 매일 방문객으로 붐볐다. 많은 사람이 판다 허화[和花(애칭:화화)]를 잠깐 보기 위해 2~3시간씩 줄을 섰다. 화화의 사육사 탄진타오[譚金淘(애칭: 탄 할아버지)]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화화는 물방울 모양의 눈 테두리와 쭝쯔(粽子: 찹쌀을 삼각형 모양으로 대나무 잎에 싸서 찐 음식) 같은 뒷모습을 가지고 있다. 매번 사람들에게 주먹밥 같은 뒷모습을 보여준다. 화화는 생김새뿐 아니라 성격도 좋다. 다른 판다와 부딪혀도 개의치 않고 누워 밥을 먹는다. 잘 벗긴 대나무를 뺏겨도 화 한번 내지 않고 다른 대나무를 주어 먹는다. 화화의 여유 있는 성격에 많은 사람이 힐링받는다. 낙관적이고 여유 있는 모습은 많은 누리꾼을 감동시키며 판다계의 ‘톱스타’가 되었다.

이뿐 아니다. 많은 방문객이 탄 할아버지와 화화가 점점 닮아간다고 말한다.

화낼 때 모습마저 똑같다.

탄 할아버지는 올해 51세로 화화와 함께한 지 만 2년째다. 1999년 자이언트판다 기지에서 업무를 시작한 탄 할아버지는 줄곧 2~3세의 어린 판다를 돌봤다. 판다들이 커서 엄마, 아빠가 되자 탄 할아버지도 엄마이자 아빠에서 ‘할아버지’가 되었다. 현재 탄 할아버지가 돌보고 있는 유치반에는 화화와 화화의 동생 허예(和葉)가 있다.

탄 할아버지는 일년 중 300일이 넘는 시간을 판다와 함께 보낸다. 그의 일상은 매일 판다로 가득 차 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실내 방사장을 청소하고 부족한 대나무와 물을 채워준다. 오전에 판다들이 야외 방사장으로 나가면 할아버지는 재빨리 실내 방사장을 청소한다. 때때로 늦은 밤에도 먹이를 먹는 판다가 있으면 일어나 대나무를 채워주기도 한다.

일이 고되지만 매일 화화를 볼 때마다 탄 할아버지의 입꼬리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화화 역시 할아버지를 믿고 있다. 화화를 소중하게 지켜주는 할아버지 그리고 두 눈 가득 할아버지만 바라보는 화화, 판다와 사육사가 따뜻하게 소통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힐링받는다. 한 누리꾼은 “화화와 할아버지가 닮아가는 이유는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탄 할아버지는 유명세를 탄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매일 성실하게 판다들을 돌본다. 할아버지는 판다들이 집에 있는 아이 같다고 말한다. “판다는 우리 집에 있는 아이와 같다. 자라는 걸 지켜보면 성취감이 든다.”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할아버지에 답은 소박했다. “매일 일을 잘 하고 판다들이 잘 먹고 잘 컸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기쁨이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장

동물천국 뉴스 더보기

(Web editor: 李正, 吴三叶)

최신뉴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포토>>동물들의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