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0일]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심플한 아름다움을 지닌 한푸(漢服) 마몐췬(馬面裙: 전통치마)이 중국풍 스타일의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춘제(春節: 음력설)에 새 옷을 입는 것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풍습 중 하나다.
올해 춘제에 마몐췬이 전통 문화 소비 붐을 주도했다. 그렇다면 마몐췬의 인기는 대체 얼마나 뜨거웠을까?
산둥(山東)성 차오(曹)현은 중국 한푸 생산∙판매 기지 중 하나로 연간 한푸 매출이 70억 위안(약 1조 2974억 5000만 원)을 넘어선다. 올해 차오현에서 마몐췬 위주의 춘제 세배복 매출이 3억 위안을 넘어섰다.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한푸 검색량이 폭증했다. 특히 마몐췬은 한푸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인기리에 팔린 단품의 매출은 1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출처: CCTV뉴스 영상 캡처]
저장성 자싱(嘉興)시의 한 옷감 공장 책임자는 “매일 쏟아지는 주문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주문량을 맞추지 못한 것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아직까지 3만여 벌의 마몐췬 주문량을 채우지 못했다”면서 “춘제 연휴가 끝난 후 최단 시간 내에 생산능력을 3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몐췬은 명∙청(明淸: 1368년~1911년) 시기 여성의 주요 의상이다. 치마의 앞뒤 안팎에 4개의 트임이 있고, 두 개씩 서로 겹쳐져 있으며 양 측면에 주름이 있고, 정면에는 주름이 없다. 입은 모습을 멀리서 보면 치마의 정면과 양 측면의 주름이 합쳐져 성벽 건축 구조와 흡사해 마몐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