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즈푸바오를 통해 살펴본 中 춘제 소비 특징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2일] 올해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이어진 춘제(春節: 음력설) 연휴 동안 중국 전역에서 22억 9300만 명(연인원 기준)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붐이 왕성한 소비를 이끌었다. 위챗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춘제 연휴 동안 충칭(重慶)∙청두(成都)∙시안(西安)은 베이징∙상하이∙광둥(廣東)∙선전(深圳)을 제외하고 소비가 가장 활발한 3개 도시에 등극했다. 린이(臨沂)∙스자좡(石家莊)∙하얼빈(哈爾濱)∙정저우(鄭州)∙난양(南陽)은 오프라인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위챗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목욕보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 데이터에 따르면 목욕 애호가의 60% 이상이 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었으며, 전국에서 선양(瀋陽)의 목욕 서비스 소비액이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왕훙(網紅) 도시’도 주목받았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퉁청(同程)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일부 왕훙 도시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춘제 1주일 전에 비해 뤄양(洛陽)∙쯔보(淄博)∙시안의 검색량 증가율은 각각 188%, 176%, 111%에 달했다.

오프라인∙온라인 시너지…소비에 새로운 활력 나타나

위챗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에서 외식 및 호텔·여행 관련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 19% 증가했다. 패스트푸드와 스낵의 오프라인 소비량 증가율은 각각 59%, 35%에 달해 과거 춘제 모임에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했던 메뉴보다 높았으며, 헬스∙운동 기구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변하고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커피 소비도 새로운 춘제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커피숍의 소비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월 12일 촬영한 허난(河南)성 싼먼샤(三門峽)시 등불축제

온라인 결제 측면에서 올해 섣달 그믐날부터 정월 초여드렛날까지 왕롄(網聯∙NUCC)과 인롄(銀聯∙유니온페이)은 하루 평균 26억 3000만 건, 1조 2500억 위안(약 230조 8375억 원)의 온라인 결제 거래를 처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각각 18.6%, 8% 증가한 수치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동향을 보여준다. 올해 즈푸바오 춘제 성수품 라이브 스트리밍의 티슈∙술∙금 판매 등이 성업을 이뤘다. 섣달 그믐날 전 2주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의 티슈 매출은 3배, 술 매출은 2배, 금 매출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제 연휴 크로스보더 소비 뜨거워

즈푸바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지난해에 비해 500%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거래한 상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

위챗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홍콩 주민의 본토 소비(온∙오프라인 포함) 거래 건수는 지난해 춘제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고, 금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요식업 소비 거래액은 30배를 넘어서며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춘제 연휴 위챗페이(WeChat Pay)의 해외 결제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2.4배 가까이 증가했다. 즈푸바오 사용자의 해외 소비액은 지난해에 비해 140%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동남아 지역 소비액은 580% 증가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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