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1일] 주말이면 안후이(安徽)성 안칭(安慶)시 다오바스(倒扒獅)역사문화거리 혹은 링후(菱湖)공원 근처에서 낙화(烙畫)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노점상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젊은 노점상이자 젊은 공예기술자들이 제작한 낙화 책갈피나 낙화 조롱박을 보기 위해 행인들이 주변에서 둘러싼다. 이 노점상들은 안칭 사범대학 즈즈(致知) 생물과학작업실의 대학생들이다.
3월 13일, 이 작업실은 학교에서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낙화 체험행사를 개최해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낙화는 탕화(燙畫), 화필화(火筆畫)라고도 불리며, 중국 전통예술의 한 형식이다” 학생들이 낙화를 직접 체험하기 전 작업실에서 그림과 영상을 통해 낙화의 역사 계승과 기본적인 그리는 방식을 소개했다. 우수한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은 너도나도 체험해보기를 원한다.
비물질문화유산을 계승하는 이들 대학생들도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9월 작업실 설립 초기에 회원이 고작 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 6명에 불과해 인원이 작아 창작 효율이 낮았다. “좋은 아이디어도 없었고 작업 능력도 떨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한 작업실 팀장인 저우링(周玲)은 작년 12월 초 낙화 기술을 기본으로 책갈피를 만들려고 했지만 적합한 대나무 소재조차 몰라 회원들 모두가 소극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작업실은 생물기술교육연구실의 정아이팡(鄭愛芳) 부교수의 도움으로 다양한 전공 학생을 모집했다. 그리고 창작작업이 안정화되면서 작업실 회원들이 미술대학 쉬창빈(徐昌斌) 부교수 등 전문 교수들에게 낙화 기술 자문을 적극 구하면서 기초가 되는 점, 선, 면부터 배우고 수업 외 시간을 활용해 낙화 기술을 훈련해 경험도 쌓으면서 점차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가 목판, 죽통, 조롱박 등에 능숙하게 낙화할 수 있는 실력에 도달했다.
주말이나 연휴 때면 작업실 회원들은 재료를 가지고 상업지구나 관광지에서 손수 작업한 낙화 조롱박을 홍보하며 판매도 해 대중들에게 과학보급 및 계승 사업을 한다. 체험활동을 하러 온 안칭시 룽성(榮昇) 지역사회 1학년 학생 장밍천(張鳴宸)이 전자 인두펜을 쥐고 목판 위에 귀여운 버섯을 새겼다. 이 어린이는 커서 ‘비물질문화유산 전승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