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7일] “21세기에 중국이 왜 이렇게 대단한지 알고 싶었다.” 중국어를 배우러 중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베이징제2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하는 세르비아 유학생 이바나(Ivana)는 이같이 답했다.
이바나와 중국의 인연은 2017년 치열한 입시 관문을 뚫고 베오그라드대학교 어학원에 입학해 중국어를 배우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바나가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이바나는 2019년 시안(西安)교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될 기회를 얻었다.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이바나는 진시황릉(秦始皇陵)∙다탕부예청(大唐不夜城·대당불야성) 등의 관광지를 견학했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처음으로 중국 문화의 넓고 심오함을 피부로 느꼈다. 중국은 유구한 역사와 매혹적인 문화를 가진 위대한 나라라서 정말이지 다 볼 수가 없다.” 이바나는 그 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이바나는 명승고적뿐만 아니라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거리와 골목에서 현지인들의 친절함을 느끼고 신토불이 중국 음식을 먹었다. 이바나는 “중국과 세르비아의 식습관은 다르지만 자오쯔(餃子: 만두), 오리구이 같은 중국 음식을 퍽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작 한 달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때의 경험은 이바나의 마음에 씨앗 한 알을 심었다. 석사를 마친 뒤 멀리 떨어진 중국에 다시 와서 중국 생활을 깊이 체험하기로 결정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이징에 온 뒤 이바나는 꿈에 그리던 톈안먼(天安門·천안문), 고궁(故宮), 이허위안(頤和園, 이화원), 창청(長城, 만리장성) 등 문화 유적지를 관광했다. 평소에는 베이징 후퉁(胡同: 골목) 투어를 하면서 진짜배기 베이징 문화를 느낀다. 그녀는 “중국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고, 현지인들과 얘기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에 후퉁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바나는 생생한 중국 사회를 접하면서 중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다며 “한자는 중국 문화의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로 한자 마다 독특한 형식이 있고 독특한 의미도 있다. 공부를 하면서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삶에 대한 애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최근 몇 달간 중국어가 많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생활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이곳의 템포가 빠르고 도시 발전도 무척 빠르며 문화와 과학기술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베이징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있고 포용적인 도시이며 다양한 관점과 견해에 대해 열려 있는 것 같다”고 이바나는 말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로 인해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돼 휴대폰과 보조배터리만 챙기면 가볍게 외출할 수 있다. 이바나는 가장 좋아하는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라면서 “평상시 친구들과 놀러 다닐 때는 지하철을 즐겨 탄다. 왜냐하면 중국은 지하철이 편리하고 빨라 차가 막히거나 지각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 이바나는 자신의 생각을 더욱 굳혔다. 그녀는 계속 중국에 남을 계획이라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깊이 연구해 미래에 관련 업무에 종사하면서 중국과 세르비아의 우호 교류 메신저가 되고 싶기도 하고, 중국의 문화∙언어∙사고 방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5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나라를 알기에 1년은 정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