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톈진(天津)시 허핑(和平)구 샤오바이러우(小白樓)에 있는 헝가리 와인 커피숍에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레드와인과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동유럽 국가 헝가리의 역사와 풍습을 알려주고 있다.
이 가게 창립자인 톈진대 졸업생 Tihanyi Istvan 씨는 헝가리인이다. 그는 현재 수출입 회사와 헝가리 와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는 톈진대 졸업생, 와인 가게 사장, 수출입 회사 대표 외에도 ‘톈진 사위’라는 신분이 하나 더 있다. 그의 아내가 톈진인이기 때문이다. 중국 생활 십 수 년 차인 그는 중국 생활에 적응해 톈진 방언도 배웠다. 그의 최애 음식은 젠빙궈쯔(煎餅果子), 싼셴자오쯔(三鮮餃子: 돼지고기, 새우, 부추 등 세 가지 소를 넣은 만두), 자장면 등이다. 그는 “사람들이 제가 헝가리인이고 헝가리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나라인지 알게 된 후에는 무척 기뻐하면서 ‘헝가리와 그곳의 사람들은 정말 좋다’라고 얘기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일과 삶에 대해 그는 “현재 양국 관계가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헝가리와 중국 교류의 가교가 되어 중국인들이 헝가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톈진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교(BISU)에도 중국과 헝가리의 우호 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돤솽시(段雙喜) 씨는 BISU 유럽대학의 헝가리어 교사로 부다페스트에서 8년간 살았던 적이 있다. 그는 수업에 리딩, 신문 읽기, 중국-헝가리 관계 학습 등의 형식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헝가리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헝가리어가 배우기는 어렵지만 매력이 있으며 무척 재미있는 언어라고 말했다.
언어와 문화 지식을 전파하고 중국과 헝가리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일원인 돤솽시 씨는 “중국과 헝가리의 양자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헝가리에서 투자하고 있으며 양자 관계 발전이 무척 빠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헝가리 상황을 알고 헝가리어에 능통하면서 상대국의 상황을 아는 언어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120명이 넘는 헝가리어 전공자를 양성했다. 녜위안(聶源)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BISU에서 헝가리어를 배운 지 벌써 2년이 됐다는 녜 씨는 “헝가리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다. 기회가 되면 헝가리에 가서 현지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과 헝가리의 인문교류가 날로 밀접해지면서 헝가리어 전공 2학년생 녜 씨는 양국 간 우의가 날로 증진되는 것도 지켜보고 있는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언어의 가교 역할을 발휘해 중국인과 헝가리인이 더 잘 교류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