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李強) 중국 국무원 총리는 27일 정오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중·일·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이라는 네 글자로 중국의 주변 외교 이념을 간결하게 요약했다고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일·한 3국의 지리적인 인접성은 우리가 평화롭고 우애로운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를 향해 3국 국민의 안거낙업(安居樂業) 바람에 부응하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며 항상 화목하게 지내고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3국 간 심도 있는 경제적 융합은 우리가 함께 발전하는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로를 발전의 길에서 가까운 동반자이자 중요한 기회로 삼고 3국 경제의 우위와 보완점, 협력 성장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높은 수준의 상호 이익과 윈윈을 달성해야 한다.
3국 간 문화적으로 상통한 근원은 우리가 서로 마음 맞는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적 공감대를 이해 촉진, 신뢰 증진뿐만 아니라 긴밀한 협력을 위한 촉매제, 접착제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 측은 한국·일본 측과 손잡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이익의 상호 융합, 국민 간 친밀함, 운명의 상호 연결을 꾸준히 촉진해 지역 일체화에 속도를 내고 나아가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고자 한다.
수많은 기업가들이 중·일·한 경제무역 및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가 경제 글로벌화라는 큰 흐름을 파악해 산업 협력을 심화하고 상호연결 수준과 요소 배치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중국 국제공급사슬엑스포 플랫폼을 잘 활용하여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적인 수호자가 되길 바란다.
세계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으로 난관 돌파를 강화하며 기술 진보 및 산업 경쟁력 향상을 공동으로 추진해 혁신과 협력을 심화하는 추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인류 문명의 융합 발전이라는 큰 흐름을 파악해 가교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며 민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인문 교류를 확대하는 촉진자가 되길 바란다.
한·일 지도자는 중∙일∙한 3국 경제무역 협력이 큰 성과로 이어져 세계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3국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쳐 3국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청년 등 인문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 투자 협력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일∙한+X'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해 3국과 글로벌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하자고 부연했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는 3국 재계 및 정부 대표 약 240명이 참석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