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3일] 거쌍바이전(格桑白珍)은 칭짱(靑藏)고원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녀는 중국 공군 제12기 여자 조종사라는 멋진 신분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첫 시짱(西藏) 짱족(藏族, 장족) 출신 공군 여자 조종사다.
거쌍바이전과 그녀의 부모님
거쌍바이전의 하늘꿈은 2017년에 시작되었는데, 선배가 공군 조종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 속에 그 꿈이 자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망설였는데 여자로서 조종사란 직업이 너무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거쌍바이전은 TV에서 여자 우주비행사 류양(劉洋)과 왕야핑(王亞平)을 보고 자극을 받아 마음에 있던 의심 구름들이 완전히 사라졌다.
거쌍바이전의 합격통지서
2019년 공군항공대학 여자 조종사 모집 소식을 접한 당시, 고3 학생이었던 거쌍바이전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고, 부모님 역시도 도전해 보라며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강인한 성격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그녀는 여러 심사 과정을 거쳐 결국 합격에 성공했다.
합격 후 거쌍바이전은 공부와 훈련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조종관리 지식, 기계 원리를 비롯해 입문 훈련기에서 고급 훈련기를 거쳐 전투기 단독 비행 테스트까지 그리고 다양한 비행기 구조, 조종기술과 갈수록 커지는 비행하중, 그녀에게 있어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여자 조종사 중 유일한 짱족 출신으로 그녀의 심리적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꿈을 위해 그녀는 자신을 ‘철인’으로 만들어갔다.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 스탠드, 훈련장에서 흘리는 땀은 그녀의 노력과 꿈에 대한 집념을 증명한다. 모든 업무 협조를 잘하기 위해 애쓰고, 임무가 끝이 나면 스스로 복기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굴하지 않는 그녀의 뚝심은 우수한 성적 결과를 가져왔고, 막연하게 하늘꿈을 꾸던 짱족 출신 여학생을 멋지게 푸른 하늘을 나는 여자 조종사로 만들었다.
거쌍바이전은 “조국과 국민들 안심하세요. 고된 훈련으로 철저한 조종 기술을 갖추어 조국의 하늘 위를 날며 이 행복을 지켜낼 거예요. 앞으로 파이팅!”라고 말했다.
거쌍바이전, 멋져요!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