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식품 판매 업체 ‘슬라브’의 사장 Krasik Pavel이 우루무치 경제기술개발구(터우툰허구) 외자 기업 서비스 센터에서 비즈니스 정책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8일] “신장(新疆)웨이우얼(維吾爾)자치구(이하 신장)에는 많은 기회가 있으며 적합한 투자자들이 와서 발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네덜란드 국제 물류 업체 알블라스(Alblas)의 헨드릭 시브란트 알블라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말이다.
어디에 기회가 있을까? 우루무치(烏魯木齊) 경제기술개발구[터우툰허(頭屯河)구] 소재 외국 기업 두 곳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창고에서 PVC 알갱이(pellet)와 자동차 부품 등을 실은 Alblas(신장)유한공사의 화물 트럭이 우루무치 국제육항(Landport)을 서서히 빠져나간다. 목적지는 유럽이다. Alblas는 2009년 중국지역 본사를 상하이에서 우루무치로 이전했다. 이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정책적 기회 및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황금 통로인 신장의 입지적 우위를 보고 내린 결정이다. 그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신장의 지리적 위치는 국경 간 도로 화물 운송에 큰 편의를 제공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중국 동부 고객의 화물이 유럽에 도착하는 시간을 1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우루무치 식품 판매업체 ‘슬라브’의 Krasik Pavel 사장도 신장의 우위를 눈여겨 봤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게 신장의 장점”이라면서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냉동식품은 벨라루스에서 카자흐스탄 국경을 통과해 중국 신장에 도착한 후 통관 수속을 마치고 중국 여러 도시의 협력 파트너에게 배송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그의 회사는 신장 소재 컨설팅 업체 ‘신장 중앙아시아 상호연결(국제) 인큐베이터’의 도움으로 신장 자유무역시범구 우루무치 지구에 성공적으로 등록했다. '버틀러 서비스'와 ‘원스톱 처리’ 서비스 모델을 채택해 신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업무, 창업, 비자, 생활 등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면서 기업과 정부 간 다리 역할을 하는 이 컨설팅 업체를 통해 현재 14개의 외국 기업이 신장 자유무역시범구 우루무치 지구에 안착했다.
최근 몇 년간 ‘일대일로’ 건설이 심도 있게 추진되면서 신장은 중국 서부 개방의 중요한 관문으로 부상했다. 주변 국가 및 다양한 분야와의 광범위한 협력이 심화함에 따라 신장 경제∙무역 분야의 외연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장 자유무역시범구에 대해 Alblas의 중국지역 수석대표인 디리샤티 마이마이티(迪力夏提·買買提)는 “자유무역구의 우대 정책은 더 많은 수출입 화물을 이곳에 집결시키고 도로 수송에 더 많은 화물 공급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Alblas는 차량 1대당 80~9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트럭을 600여 대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약 10~15대의 트럭을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보내고 있다. 디리샤티 수석대표는 “올해 더 투자해 트럭을 30~40대 늘리고 3년 내에 100대의 트럭 수송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월한 지리적 위치와 개선된 비즈니스 환경 외에 ‘일대일로’ 정책 소통과 시설 연결에 따른 개발 보너스도 신장의 경제∙무역과 투자가 활발한 요인이다.
Alblas의 화물 트럭이 우루무치 국제육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헨드릭 시브란트 알블라스 COO는 “일대일로 구상 제안 이후 인프라 개선과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면서 운송 효율이 향상됐다”며 “우리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무역과 화물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및 사진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