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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6월28일 

콘크리트로 반지를 만든다고?...칭화대 박사 이색 프로포즈 새삼 화제

16:12, June 28, 202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8일] 최근 8년 전에 있었던 한 이색 프로포즈가 새삼 회자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6년 칭화(淸華)대학교 졸업식장에서 수리학과 박사생 야오궈유(姚國友) 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콘크리트 반지를 꺼내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며 “이 반지는 우리의 사랑처럼 100년 동안 부식되지도, 변질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야오 씨가 개발한 새로운 방수재료는 ‘콘크리트의 자가치유 방수’ 난제를 해결해 콘크리트의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었다.

그는 칭화대에서 박사 및 포스트 닥터 과정을 밟는 동안 낡은 건물에 세들어 산 적이 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집에 물이 새는 문제로 골치가 아팠고, “콘크리트를 배운 내가 누수 문제 및 콘크리트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박사 과정 중이던 야오궈유 씨가 실험을 하고 있다.

박사 과정 중이던 야오궈유 씨가 실험을 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투과성이 좋은 일본의 무기실리콘 재료를 알게 되면서 콘크리트 보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재료는 가격이 너무 비싸 대규모로 보급하기가 어려웠다. 무기실리콘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가격을 대폭 낮추는 방법이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그의 연구 과제였다. 3년에 걸친 실험 끝에 나노 규산염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제3자 전문기관의 테스트 결과도 동종 수입제품의 데이터를 뛰어넘었다.

2016년 야오궈유 씨가 하이커우(海口)시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2016년 야오궈유 씨가 하이커우(海口)시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기술을 확보하고 나니 시장에 안착시키는 방법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야오 씨는 콘크리트를 갖고 공사 현장에 무료로 뿌리며 효과를 봤다. 당시 그는 중국 각지의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며 방수∙보수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신기술과 신소재를 민간용 시장에 보급하면서 수많은 가정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야오궈유 씨가 실험을 하고 있다.

야오궈유 씨가 실험을 하고 있다.

야오 씨는 “칭화대 재학 시절 개인의 발전을 사회∙국가적 수요에 접목하겠다는 신념을 굳혀 창업을 택했고, 과학연구 성과와 실제 적용을 접목함으로써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야오궈유 박사가 졸업식에서 지도교수 안쉐후이(安雪暉)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오궈유 박사가 졸업식에서 지도교수 안쉐후이(安雪暉)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칭화대학교 위챗 공식계정,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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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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