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2일] 2024년 11월 8일부터 중국은 한국에 대해 공식적으로 3차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 친구들의 중국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중국에는 ‘애산자인(愛山者仁: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질다)’이라는 옛말이 있다. 중국은 풍부한 산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산들이 셀 수 없이 많고, 유명한 명산과 관광지도 여러 곳에 분포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장자제(張家界)만 보더라도, 장자제국가삼림공원 내에 3000개가 넘는 다양한 형태의 산이 있다. 그중 200m 이상 되는 산만 해도 1000개 이상이다. 이러한 산맥 자원은 등산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한국 친구들도 중국에 오면 자연의 신기함을 느끼고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인민망 한국어판은 ‘중국 명산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시리즈를 통해 중국 명산의 인문 역사와 자연 경관, 관광 정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명산은 중국 5대 명산 중 첫 번째로 인정받는 타이산(泰山)산이다.
타이산산은 산둥(山東)성 중부에 위치하며 타이안(泰安)시에 속한다. 타이안시, 지난(濟南)시, 쯔보(淄博)시 세 도시 사이에 걸쳐 있다.
타이산관광구는 지난 야오창(遙墻) 국제공항에서 약 90km 떨어져 있는데, 공항 버스가 있어 편도로 약 2시간 걸린다. 만약 타이안시 시내에서 타이산관광구로 가는 경우, 가장 좋은 선택은 버스와 기차다. 타이안시 시내에는 타이산관광구로 가는 여러 버스 노선이 있다. 또한, 관광객은 타이산 기차역에서 각기 다른 노선의 버스를 타고 다양한 입산구역이나 관광구로 갈 수 있다. 타이산관광구 안에서는 관광 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관광할 수 있다.
타이산산의 총 면적은 2만 4200헥타르며, 주봉인 위황딩(玉皇頂)의 해발 고도는 1532.7m이다.
타이산산은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중국 최초의 자연문화 복합 유산 프로젝트이다. 타이산산에는 100년 이상 된 고목이 34종류, 총 1만 그루 이상 있다.
타이산산이 중국 5대 명산 중 첫 번째로 추앙받는 것은 단지 자연경관이 웅장해서만이 아니라, 오래되고 유구한 화하민족 역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진시황(秦始皇)부터 청나라(淸朝: 1616년~1912년)까지, 13대 황제가 차례로 타이산산에 올라 제사나 봉천을 지냈고, 또 24대 황제가 관리를 보내 72번 제사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공자, 사마천(司馬遷), 두보(杜甫), 이백(李白)을 비롯한 근대 명인들까지 타이산산은 문인과 학자들이 숭배하는 명소였다. 방대한 중국의 시문학 속에서 타이산산과 관련된 시와 문학작품들이 많이 남아있다. 예로 두보의 유명한 시 ‘망악(望嶽, 산을 바라보다 )’의 마지막 구절인 ‘회당능절정(會當淩絕頂), 일람중산소(一覽眾山小)’는 타이산산의 높은 봉우리를 강조하며, 모든 것을 굽어보는 위풍당당하고 웅장한 자태와 기세를 묘사했다.
타이산산 운해 일출의 웅장한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운해 일출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보통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날씨가 맑은 날을 골라 방한복, 자외선 차단용품, 선글라스, 등산 스틱,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 등을 준비해 밤에 타이산산에 올라 일출을 기다린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