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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12일 

룸메이트에게 도시락 배달하는 시각장애인 女박사 동영상 인기

15:52, December 12, 2024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2일] 최근 한 시각장애인 여박사가 룸메이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한(武漢)이공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잉(黃鶯∙29) 씨는 전국 최초로 일반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를 치고 중점 대학교에 입학한 시각장애인이다. 박사과정을 밟는 동안 그녀와 룸메이트의 일상도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룸메이트는 황잉 씨를 장애인으로 취급하지 않고 밖에 나가기 귀찮으면 황잉 씨에게 도시락을 사오라고 시킨다.

도시락을 배달하는 동영상은 황잉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14만 회 넘게 방영됐다.

황잉 씨는 어릴 때부터 두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볼 수 있기 만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번 도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황잉 씨가 우한이공대학교 입학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잉 씨가 우한이공대학교 입학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년 석사 연구생 졸업식에 참석한 황잉 씨

2022년 석사 연구생 졸업식에 참석한 황잉 씨

2015년 닝샤(寧夏)의 첫 시각장애인 수험생으로 가오카오를 치고 우한이공대학교에 입학했다. 2019년 우한이공대학교 정치학과에 대학원생으로 진학했고, 2022년 27세의 나이로 우한이공대학교 경영과학∙엔지니어 전공에 합격해 박사연구생이 됐다.

박사과정을 밟는 기간에 룸메이트 처멍(車萌) 씨를 만났다. 처멍 씨는 처음에 남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기숙사에 들어갔지만 같이 지내면서 황잉 씨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줄 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장애인과 같이 지낼 때 조심스러워한다. 하지만 멍멍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뭘 하든 나와 같이 하는 걸 좋아했다.” 황잉 씨는 “많은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 매일 집에 있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잉 씨와 처멍 씨는 사람들의 오해를 없애고 시각장애인의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들의 실제 일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

쇼트클립 플랫폼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음식을 배달시키고, 길을 건너고, 화장을 하고, 지하철을 타는지 등을 공유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황잉 씨의 동영상을 보고나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멍멍은 일상을 기록하는 동시에 지식도 보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게 바로 그들의 실제 삶이며 민폐라던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할 생각이다.

장애인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꿈을 좇아가는 길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다르지 않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위챗 공식계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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