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7일] 황산산은 안후이(安徽)성 남부에 위치하며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황산산을 보고 나면 오악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1990년 황산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에 동시에 등재되었으며 2004년 2월 13일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황산산 영객송 경관
황산산 사절(四絕)은 매우 유명하다. 사절은 황산산의 독특한 네 가지 경관인 기송(奇松), 괴석(怪石), 운해(雲海), 온천을 말한다. 기송은 험준한 화강암 봉우리 사이에서 형성된 독특한 조형물로 영객송(迎客松), 송객송(送客松), 흑호송(黑虎松), 기린송(麒麟松) 등이 있다. 곧게 뻗거나 휘어진 모습, 혹은 뿌리가 얽히고 설킨 형태로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후자관해 경관
괴석은 황산산의 화강암이 1억 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괴석을 말한다. 어떤 것은 동물을 닮고, 어떤 것은 사람을 닮고, 또 어떤 것은 신화 속 장면을 연상시킨다. 대표적인 예로 비래석(飛來石), 후자관해(猴子觀海) 등이 있다. 황산산은 산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자태의 괴석이 많이 있는데 그 형성 시기는 약 100만 년 전 제4기 빙하기로 추정된다. 특히 후자관해 괴석은 인기가 많은데 돌원숭이 한 마리가 산 정상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다. 마치 곧 뛰어들 것 같은 자세로 운해의 흐름을 조용히 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황산산 운해
운해는 황산산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자연 경관 중 하나다. 황산산은 아열대 기후대에 위치해 있어,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습도가 높아 운무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황산산의 높은 봉우리에 서면 산 사이로 운무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때로는 고요한 거울처럼 잔잔하고, 때로는 거센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마치 선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황산산 온천
황산산 온천은 수질이 맑고 온도가 적당하며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의학적 가치가 높다. 황산산 온천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찍이 당나라 때부터 발견되어 이용되었다. 관광객들이 황산산을 유람한 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장다첸의 황산산 작품
중국의 전통적인 명산인 황산산은 깊은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고건축물, 옛등도(蹬道: 계단으로 된 길), 마애석각(摩崖石刻: 사람들이 석벽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고 조각한 것)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산수화의 ‘황산화파(黃山畫派)’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화의 대가 장다첸(張大千)은 여러 차례 황산산을 찾아 황산산을 주제로 한 명작을 많이 남겼다.
황산산으로 가는 교통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다. 만약 고속철도를 타고 간다면 황산북역으로 바로 가면 된다. 이 역에서 황산산 관광구까지 거리는 약 50km로 북역에서 황산산 관광구 환승센터까지 가는 버스가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황산툰시(屯溪)국제 공항까지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항에서 광광구까지 바로 가는 대중교통은 없지만 택시를 이용하면 비교적 편리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편리한 방법과 일정에 따라 황산산 관광구로 가는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