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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1월07일 

中 윈난 쉬안웨이, ‘공중 스쿨버스’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

11:50, January 06, 2025
아이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
아이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1월 6일] 니주(尼珠)강 대협곡 계곡 바닥에서 계곡 꼭대기에 있는 관자이(官寨) 초등학교까지의 해발 고도 차이는 550m다. 지난 수십 년간 니주강 협곡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데는 3시간이 걸렸다. 현재 니주강 협곡의 아이들이 절벽 사다리를 통과해 등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다. 

윈난(雲南)성 쉬안웨이(宣威)시 푸리(普立)향 관자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은 예전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일 뿐만 아니라 니주강 주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10일마다 학부모의 인솔 하에 해발 1100m의 니주강 대협곡 계곡 바닥에서 출발해 관광지 셔틀버스, 관광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타고 계곡 꼭대기의 해발 1650m에 있는 관자이 초등학교로 간다.

과거 어른의 인솔 하에 아이들이 절벽을 기어올라 학교에 가는 모습

과거 어른의 인솔 하에 아이들이 절벽을 기어올라 학교에 가는 모습

“예전에 첫째를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협곡의 절벽까지 손과 발에 의지해 기어올라 가는 데는 3시간 넘게 걸렸고, 왕복 예닐곱 시간이 걸렸다. 이제 둘째는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타고 학교에 갈 수 있어서 집에서 출발하면 30분만에 도착한다. 또 관광지 셔틀버스를 타면 빠르면 12분만에 학교에 도착한다.” 마을 주민의 말이다.

과거 어른의 인솔 하에 아이들이 절벽을 기어올라 학교에 가는 모습

과거 어른의 인솔 하에 아이들이 절벽을 기어올라 학교에 가는 모습

윈난성과 구이저우(貴州)성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니주강 대협곡 관광지에 있는 관자이촌 초등학교는 쉬안웨이시에서 87km 떨어져 있는 기숙학교로 현재 1~5학년 학생 51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중 니주허(尼珠河)촌의 학생은 9명이다. 수년간 니주허촌은 세상과 단절된 듯했다. 칼로 잘라 놓은 듯 깎아지른 수백 미터 높이의 협곡이 이어져 있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협곡을 따라 산을 올라가야 했다.

2022년 니주강 대협곡 관광지가 조성돼 니주허촌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무료로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 최고의 야외 관광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가 아이들의 ‘공중 스쿨버스’가 됐다.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지금은 재미있어요!” “케이블카는 ‘스쿨버스’나 마찬가지에요. 더 이상 힘들게 절벽을 기어올라갈 필요가 없어요.” 아이들의 말이다.

높이 268m의 세계 최고 야외 관광 엘리베이터에 약 200m 높이 차이가 나는 케이블카까지 가세하면서 예전의 ‘하늘 길’은 ‘하늘 사다리’로 변했다. 관광지 인프라 개선과 ‘공중 스쿨버스’의 개통으로 니주강 대협곡 아이들의 등교 시간은 크게 단축됐다. 등굣길이 편해지니 아이들은 또렷한 정신 상태로 학교로 돌아왔고,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쏟을 수 있게 됐다.

도로, 교통, 수도, 전기,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 개선은 교사의 삶의 질과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전문성과 성장은 물론 관자이 초등학교의 수업의 질 향상도 촉진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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