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월 29일] 28일(음력 섣달 그믐), 중국 전역이 춘제(春節: 음력설) 분위기로 넘쳐나는 가운데 중국의 “우주 집”인 톈궁(天宮) 우주정거장도 특별한 설맞이 준비를 마쳤다. 현재 우주 임무 중인 선저우(神舟) 19호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 약 400km 상공을 주회하며 특별한 “우주 설날”을 보내고 있다.
지구와의 실시간 통신 시스템을 통해 우주비행사들은 영상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신세안태(新歲安泰), 사사여의(巳巳如意)”라는 축복을 전하며, “조국이 풍요롭고 번영하길” 기원했다. 이는 뱀의 해를 상징하는 ‘사(巳)’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새해 인사로, 우주에서 내려오는 특별한 축하 메시지가 되었다.
지난 2024년 10월 30일 새벽, 차이쉬저(蔡旭哲),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선저우 19호는 성공적으로 우주정거장과 도킹했다. 이들은 6개월 간의 임무 기간 중 첫 우주 설날을 맞이하며 전통 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모듈 내부에 춘롄(春聯: 음력설에 문·기둥 등에 붙이는 주련)을 걸고 ‘복(福)’자를 붙여 우주 공간에 중국 춘제 분위기를 재현했다.
단체 활동 구역에서 진행된 설날 만찬에는 ▲단합을 상징하는 자오쯔(餃子: 만두), ▲대길대리(大吉大利)를 뜻하는 다오커우 사오지(道口燒雞: 소금 구이 닭), ▲풍요를 기원하는 톈푸 쉰위(添福熏魚: 훈제 생선), ▲번영을 염원하는 장뉴러우(醬牛肉: 절인 소고기), ▲평안을 기원하는 주바오핑안(竹报平安: 다진 고기 상추) 등 8가지 의미 담긴 요리가 제공됐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2022년 완공 이후 세 번째 맞는 설날로, 지금까지 총 3개 우주비행사 팀(9명)이 우주에서 춘제를 보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