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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2월13일 

새로운 ‘부업’ 뛰는 中 원자력발전소…진주 생산!

16:03, February 13, 2025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3일] 원자력발전소(원전)는 원자력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곳이다. 그런데 원전이 진주를 생산하는 부업에 뛰어들었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하이난(海南)원전유한공사는 하이난성 창장(昌江) 리족(黎族, 여족)자치현에 위치해 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원전 기지인 하이난원전은 원전 주변 환경이 정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발전기 외부의 바다에서는 국가 2급 보호동물인 백접패(白蝶貝, 학명: Pinctada maxima)를 양식하고 있다. 백접패에서 생산되는 양식 진주는 지름이 20mm에 달한다.

하이난원전 백접패 진주 완제품 [사진 촬영: 류쉬안(劉玄)]

하이난원전 백접패 진주 완제품 [사진 촬영: 류쉬안(劉玄)]

알려진 바와 같이 진주는 일부 조개류가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다. 진주 중에서 최상품으로 치는 남양 백진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조개인 백접패에서 탄생한다.

남양 백진주를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백접패는 △수질이 순수해야 하고 △수온이 적당하고 안정적이어야 하며 △먹이로 풍부한 플랑크톤을 필요로 하는 등 생태 환경에 대한 요구가 매우 까다롭다.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지역만이 이러한 생태 환경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백접패 양식 기술이 상대적으로 복잡하므로 전문 인력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원자력발전소는 처음에 △주변 해역의 조류(藻類)를 줄이고 △바닷물을 정화하고 △원전 취수구 막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백접패 및 기타 몇 가지 조개류를 선택해 관리했는데 뜻밖에 빅사이즈의 남양 백진주를 수확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렇게 키운 진주에 방사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하이난원전은 “창장원전의 방사능 수준이 엄격히 모니터링되므로 주변 환경과 생물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온배수도 처리된다”고 말했다. 

창장원전 주변 해역 환경

창장원전 주변 해역 환경

원전 주변 해역에서 양식하는 조개류가 방사능에 피폭되는 수준은 생물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계값보다 훨씬 낮다. 원전은 양식 환경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질, 방사성 물질 함량 등 지표를 포함한 주변 해역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따라서 원전에서 키운 진주는 방사능 위험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최근 한동안 장기간에 걸친 남획으로 백접패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또한 해양 환경 오염 등의 문제로 인해 백접패의 야생 개체수도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 

‘블루 곡창’ 전략은 해양 및 내륙 수역의 자원을 개발∙활용해 해양 어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을 명확히 제시했다. 원전에서 조개류와 진주를 양식하는 것은 해양 생물 자원을 개발∙활용하는 것이다.

원전은 진주를 양식할 수 있고, 알칼리성 토지에는 고무나무를 심을 수 있다. 사막에서 게를 키우고, 전광판 아래에 목초를 심는다. 오늘날 경제적 효과가 있는 생태 환경 보호 방식이 점점 더 많이 적용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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