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2일] 최근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干, 타클라마칸)사막의 10만 그루 장미가 꽃을 피웠다. 이 꽃밭은 지난해 신장(新疆)웨이우얼(維吾爾, 위구르)자치구 위톈(于田)현이 타커라마간사막 ‘쇄변합룡’(鎖邊合龍: 사막 고정화 프로젝트)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심은 것이다. 사막에 ‘초록 스카프’를 두르듯, 장미로 사막의 가장자리를 둘러 싼 것이다.
2024년 11월 28일, 위톈현 주민들이 마지막 장미 묘목을 심으며 타커라마간사막 가장자리 공백 구역의 ‘봉합’을 완성했다. [사진 촬영: 쉬샤오룽(許曉龍)]
사막에 장미를 심는 것은 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도 있다. 위톈 사막 장미는 빽빽히 자라며, 성장 시 무성한 잎과 가지가 모래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뿌리는 모래를 고정시켜 사막 생태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위톈 사막 장미 [사진 제공: 허톈(和田) 지역 융합미디어센터]
하지만 장미를 잘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 현지는 강수량이 적고 수원이 부족하며, 잦은 모래폭풍은 심할 때 식물을 완전히 덮어버리기도 한다. 강풍에 실려 온 모래가 한때 장미 묘목의 1/3을 완전히 매몰시키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후 여러 차례 시험과 방법 개선을 반복했고, 현지 주민들도 혹독한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으며 결국 이런 극한 환경에서 장미가 뿌리내릴 수 있게 했다.
체모(且末)현 2014년과 2024년 위성 사진 비교
민펑(民豐)현 2014년과 2024년 위성 사진 비교
위톈현 2014년과 2024년 위성 사진 비교
타커라마간사막은 중국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동 사막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신장은 5736만 묘(畝, 1묘=666.67㎡)의 사막화 토지를 정비했고, 각 민족 주민들은 타커라마간사막에 50만 5200묘의 초방격(草方格: 모래 방지를 위한 초지 격자 구조)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인공조림 면적은 1725만 4800묘에 달하며, 식수된 나무는 약 20억 그루에 이른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공청단중앙(共靑團中央) 위챗 공식계정,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CCTV 뉴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