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길거리 ‘볼라드’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1일] 최근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선전(深圳)시 한 길거리의 ‘볼라드’(bollard∙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를 소개한 숏폼(짧은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볼라드’에는 전자 스크린이 있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무선 충전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시민 왕(王) 씨가 이 시설물을 체험하고 있었다. 왕 씨는 “휴대폰을 충전 구역에 놓자 아무 조작도 하지 않았는데 휴대폰에 ‘충전 중’이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이런 것은 처음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해당 시설물 운영 업체 책임자는 “이 볼라드는 하이테크적 느낌과 인터랙티브 체험을 겸비하고 있고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등이 켜지며 하루 종일 충전이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집객 효과도 있어 이색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시 뤼바(綠覇)과학기술유한회사의 황페이(黃飛) 사장은 “볼라드는 의자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 동영상 재생 기능을 추가했다”면서 “사용자는 화면을 터치해 지도 내비게이션, 정보 조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전통적인 볼라드는 기능이 단순하지만 현대인들은 휴대폰 충전 수요가 많은 것을 보고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신형 스마트 볼라드는 무게가 260kg 달하며 안정성이 뛰어나고 스마트화 수준이 높다. 4G 모듈이 내장돼 있어 원격으로 화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유동량 데이터를 집계해 상업 운영에 데이터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에 대해 그는 “디스플레이와 회로는 모두 밀폐 방수 처리를 했고 12V 저전압 전원을 사용해 안전 전압 기준에 부합한다”면서 “볼라드의 전체 구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보수·교체해 전력 사용의 안전성과 정상적인 사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심천만보(深圳晚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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