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5일]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베이징 차오양(朝陽) 다웨청(大悅城)쇼핑몰이 아기엄마실(수유실) 명칭을 케어실로 바꾸면서 아기아빠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 화제다.
차오양 다웨청쇼핑몰 관계자는 “올해 수유실을 개조하면서 케어실로 전환했다”며, “케어실에 자동문과 커튼을 설치하고, 수유공간과 세척공간을 분명하게 구분했다. 아기아빠도 세척공간에서 기저귀를 갈 수 있고, 수유공간은 아기엄마들을 위한 개인 공간으로 남겨두었다. 소비자들의 실질적 체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베이징 후이둬강(惠多港)쇼핑몰에는 수유실 외 별도로 ‘아기아빠실’을 설치했다.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아기아빠실은 고객들의 필요로 설치했고, 쇼핑몰에 수유실도 여러 곳에 설치해 아기엄마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타당한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深圳), 상하이 등 도시의 여러 쇼핑몰에도 유사한 ‘아기아빠실’이 설치되었다. 한 아기아빠는 “예전에 아이를 데리고 수유실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고, 어떤 수유실의 경우는 입구에 ‘남자금지’라고 쓰여 있어 불편했지만, ‘아기아빠실’이 생긴 후로 너무 편해졌다”고 했다.
공공장소 어린이시설과 관련해 지나치게 ‘아기아빠실’ 혹은 ‘아기엄마실’로 나눌 필요없이, 부모와 아이 혹은 가족 단위의 케어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경시직파(經視直播), 심천신문망(深圳新聞網), CNR, CCTV 뉴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