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0일] 따스한 가을 햇살이 후이안(惠安) 해안에 내리쬐자 여인들이 갯벌에서 허리를 굽히고 손을 드는 등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해안선의 가장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후이안 여인은 쉰푸(蟳埔) 여인, 메이저우(湄洲) 여인과 함께 ‘푸젠(福建) 3대 여성 어민’으로 불리며, 독특한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복식과 근면한 정신으로 유명하다.
저녁 무렵, 후이안 여인들은 항구를 오가면서 큰 소리를 외치며 갓 잡은 생선을 판매한다. 바닷가 고즈넉한 거리의 건물벽에 조각된 후이안 여인 의상 문양은 가을의 풍경에 생기를 더한다. 전통 의상 제작 공방에서는 비물질문화유산 대표 전승자가 자수 기법을 시연하면서 생방송으로 네티즌들에게 자수법을 설명하고 있다. 후이안 여인 테마파크에서는 꽃무늬 두건을 두르고 통바지를 입은 관광객들이 현지 여성들을 따라 갯벌을 밟고 그물 짜는 법을 배우는 등 어촌 생활을 체험하고 있다… 후이안 여인들은 갯벌에서 일하고 문화 계승을 실천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들의 시대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