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25년 5월 19일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의 용문(龍門)석굴을 시찰하던 중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일화를 떠올렸다. 당시 융흥사(隆興寺)를 둘러보던 그는 오랜 세월의 풍화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수나라 시대(隋朝: 581년~618년) 비석을 발견하고 즉시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훗날 이 비석은 귀중한 서예 유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진핑 동지는 1984년 ‘중국청년’ 잡지에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정딩현을 소개하는 글에서 “융흥사의 보물은 이 한 점에 그치지 않는다. 서예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용장사비(龍藏寺碑)’로 불리는 수나라 비석으로 비문의 글씨체가 굳세고 강하다. 남북조 시대의 글씨체를 이어받아 당나라 초기 서예가들의 효시가 된 이 비석은 예서체에서 해서체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대표작이다”라고 언급했다.
40여 년 전 ‘용장사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개했던 그는, 2025년 용문석굴에서 이를 회상했다. 이는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시진핑 주석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시종일관 한결같다는 방증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