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11일] 시짱(西藏)자치구에 사는 바이마양진(白瑪央金)은 어릴 때 심각한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다. 양진은 베이징에서 무료 수술을 받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 중 한 명이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30살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받은 소녀
선생님 되다
양진은 11살 때 의사로부터 제때 수술하지 않으면 30살을 넘길 수 없을 것이라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
병을 고치고 정상적으로 공부해 커서 선생님이나 의사가 되는 것이 당시 양진의 유일한 소원이었다.
운좋게 여러 부처의 도움으로 2012년 다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과 함께 베이징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됐다.
라싸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가 된 양진은 이제 학생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양진이 근무하는 장쯔(江孜)현 쯔진(紫金)향 유치원은 2015년에 건립됐다. 양진이 어렸을 때는 현지에 유치원이 없었다. 이러한 변화는 취학 전 교육 보급 정책 덕분이다.
무료 치료 상시화
선천성 심장병 환아 약 7600명 치료 받아
양진이 베이징에 가서 무료 치료를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짱자치구는 전담반을 꾸리고 시짱 어린이 선천성 심장병 무료 치료 업무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2016년 이 업무는 상시화로 전환됐다.
의료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선천성 심장병의 중재적 치료는 자치구 내에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 자치구 내에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선천성 심장병 환아 약 7600명이 무료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진은 “저를 도와준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짱으로 달려간 의료팀
사랑으로 희망 떠받쳐
지난 60년간 시짱자치구에 의료 지원을 제공한 의사들 덕분에 시짱의 보건사업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2015년부터 전국 각지의 의사들이 시짱으로 달려가 인술(仁術)과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현지 의사들과 함께 ‘건강 장벽’을 쌓았다.
2015년 8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1:1 지원 성(省)에서 핵심 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파견해 시짱자치구 인민병원과 7개 지역(시) 인민병원의 건설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지원 범위가 13개 중점 현(縣) 인민병원으로 확장됐다.
시짱 지원 의료팀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인재를 양성하고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10년간 도제식 방식을 통해 총 1737개의 의료팀을 지원하고, 시짱 현지 의료 인력 4898명을 양성했으며, 총 4998개의 신규사업과 신기술을 도입해 시짱의 부족한 부분 2740개를 메웠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