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30일] 중추절(中秋節)이 다가오자 중국 전통 중추절 식품 월병(月餅)이 상점마다 가장 눈에 띠는 곳에 진열되어 있다.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월병 소비가 급증했다.
저렴한 가격의 ‘낱개 포장’ 월병이 인기
베이징시 각 쇼핑몰을 돌아보니 10위안(약 1969원) 정도의 낱개 월병부터 100위안~300위안대의 선물용 월병 세트에, 고급 선물용의 경우도 500위안을 넘지 않아 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구매가 가능했다.
화려한 고급 선물용은 줄고 대신에 심플하면서 친환경적인 낱개 포장이 많아졌다. 베이징에 사는 류(劉) 여사는 “선물용의 경우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해 요즈음은 낱개 포장용 월병을 구매하는데, 식구들이 먹고 싶은 수대로 구매하고, 맛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주단펑(朱丹蓬) 식품산업 애널리스트는 “올해 월병 시장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추세로, 소비자들의 고가 월병 구매 의지가 뚜렷하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 모 쇼핑몰의 월병 판매부스 [9월 2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더블 저(低)’ 건강 월병이 인기
‘저당’, ‘저지방’이 올해 월병 시장의 주요 타켓이라는 점이 눈이 띤다. 9월 중순 징둥(京東, JD닷컴)마트에서 발표한 ‘2025 징둥 월병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73%가 ‘건강 성분’에 확실하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저당, 무첨가 제품이 확실하게 많아졌고, 소비자는 재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체질 및 건강관리 등 측면을 더욱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의 한 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다. [9월 10일 촬영/사진 촬영: 쑨중저(孫中喆)]
새로운 맛이 신선함 추가
지방 특색과 신기한 맛도 명절 밥상에 신선함을 더한다.
참기름으로 만드는 베이징식 월병, 차 가루로 만드는 룽징(龍井, 용정)월병, 망고잼을 속으로 하는 야자향 망고 월병, 매운 소고기맛 월병 등 “짠맛의 월병이 이렇게 입맛에 맞을지도 몰랐고, 월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주단펑 애널리스트는 “요즈음 월병의 업그레이드 속도와 품질 모두가 매우 높고, 브랜드별로 건강, 문화창작 IP, 크로스오버 협업 등 측면에서 혁신적 시도를 함에 따라, 이들 제품 모두가 소비자 특히 신세대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