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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0월20일 

자폐증 화가의 색채 랩소디 (3)

15:18, October 20, 2025
왕젠수가 베이징의 화실에서 드립 페인팅(drip painting∙붓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물감을 캔버스 위에 떨어뜨리거나 붓는 회와 기법) 작품을 창작하면서 기뻐서 껑충껑충 뛰고 있다. [8월 8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왕젠수가 베이징의 화실에서 드립 페인팅(drip painting∙붓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물감을 캔버스 위에 떨어뜨리거나 붓는 회와 기법) 작품을 창작하면서 기뻐서 껑충껑충 뛰고 있다. [8월 8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0일] 21년 전 부모의 기대 속에서 태어난 왕젠수(王劍書)는 3살 때 여느 아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고 5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부모는 그의 재활을 돕기 위해 탁구, 롤러스케이팅, 음악 등 다양한 훈련을 시도했다. 미술 교사는 수업 중 그가 색채에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선택한 색상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함께 매치하면 조화롭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생동감과 창의력으로 넘쳤다. 교사는 이 사실을 젠수의 어머니에게 알리며 그의 예술적 능력을 중점적으로 키울 것을 건의했다.

젠수의 어머니는 처음엔 아들이 시간을 보내는 데 그림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되기를 바랐지만 점차 아들이 몇 시간 동안 그림 그리는 것에 집중할 수 있고, 그림 그리는 것에 신이 나면 손발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작품은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했다.

젠수가 12살 되던 해 어머니는 그의 작품을 대회에 출품했다. 뜻밖의 상을 받은 후 젠수는 흥분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후, 어머니는 그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그림책을 만드는 것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젠수도 이 과정에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

젠수는 지금까지 약 2000점의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은 해외 여러 지역에서 그림 전시회에 출품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명의 캔버스에 독보적인 작품을 그리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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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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