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網)] 중국에 대한 국빈방문을 진행 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칭화(清華)대학교에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란 주제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의 시작과 끝을 또렷한 발음으로 중국어를 사용해 참석한 학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설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칭화대학교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3명의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한 여학생은 ‘건괵불양수미(巾帼不讓須眉,여자지만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다)'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가”라고 질문했고, 박 대통령은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부모님의 별세는 내 가슴속에 큰 아픔을 남겼다. 그러나 여러 중국 고전과 철학서적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유했다”고 답한 뒤 “마음을 굳게 가지라”며 해당 학생을 격려했다.
칭화대학교 측은 박 대통령에게 칭화대학교 모형과 펑유란(馮友蘭) 선생의 필적을 선물로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의 대동하에 연설회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