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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20년 중국 불교 소설 집필 정찬주 작가 “혜능 스님 일대기 쓰고파”

12:00, April 10, 2019
20년 중국 불교 소설 집필 정찬주 작가 “혜능 스님 일대기 쓰고파”
20년 중국 불교 소설 집필 정찬주 작가 “혜능 스님 일대기 쓰고파”

정찬주(郑燦周) 작가는 중국과 한국과 역사적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관심이 많다. 그는 중국 당나라 시대 때 고승으로 추앙을 받았던 김지장 스님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서 중국으로 취재 간 이후 20년 동안 중국에서 불교소설을 쓰고 있다. 정찬주 작가를 만나 그동안 집필한 다양한 작품에 대해 들어보자.

기자: 정찬주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찬주 작가: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정찬주입니다.

기자: 정찬주 작가께서는 중국과 한국과 역사적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서가 여러 권 있는데 어떤 인물들을 소재로 삼았는지 궁금합니다.

정찬주 작가: 중국 관련 불교소설을 쓰기 위해서 제가 중국에 들어간지 벌써 한 20년이 됩니다. 당시 신라 왕자 출신인 김교각 스님이라고도 불리는 김지장 스님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서 중국으로 취재를 갔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물이 ‘다불(茶佛)’ 그리고 나중에는 ‘소설 김지장’이라는 이름으로 재발간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돈황(敦煌)을 두 번 갔지요. 한 번은 돈황에서 15일 동안 살기도 했습니다. 한국 혜초(慧超) 스님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란 서적이 발견됐습니다. 그것을 취재하러 가서 산문집을 발간했는데, 그것이 ‘돈황가는 길’ 입니다.

기자: 김지장 스님은 한중 교류사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로 알고 있는데요. 김교각 스님에 관해 쓰신 소설 ‘다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찬주 작가: 신라에서도 고승으로 추앙을 받았고 중국 당나라 시대 때도 고승으로 추앙을 받았던 분이죠. 신라 왕자 출신인데, 출가해서 한국에서 도를 이룬 다음에 중국 구화산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갈 때 신라의 차 씨인 금지차(金地茶)를 가지고 가고, 또 신라의 황립도(黃粒稻)라는 볍씨를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당시 서라벌의 신라 토종개였던 선청이라는 삽살개를 데리고 들어갑니다. 오늘날 구화산에 제가 가봤더니 금지차에서 파생한 차라고 할 수 있는 구화불차(九華佛茶)라는 것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그분들의 유적지를 몇 년간에 걸쳐 답사를 하면서 그 결과물이 중국 10대 선사를 쓴 ‘뜰 앞의 잣나무’, ‘행복한 선여행’ 이러한 책을 제가 펴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기자: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K-pop이 있는데 김지장 스님이 한류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겠군요.

정찬주 작가: 그렇죠 k-pop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크지만 김지장 스님의 역사적인 것은 철학이 있고 종교라는 신앙이 있기 때문에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습니다. 1,2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중국의 어느 사찰을 가던지 오불관(五佛冠)을 쓴 지장왕보살이 있거든요. 그분이 바로 김지장 스님입니다. 1,200년이 지나서도 아직까지 중국인에게 존경을 받는 데 있어서는 제 생각에 K-pop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지금 얘기만 들어봐도 한국의 불교 전문 작가 같습니다. 당송 시대의 역사나 인물에 관한 책을 여러 권 발간하셨는데요. 현대나 근대의 인물을 다룬 책이 있다면 어떤 저서가 있을까요?

정찬주 작가: 몇 년 전에 중국 광저우와 충칭으로 가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유적지를 답사하고 난 다음에 쓴 소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김성숙(金星淑)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상해임시정부의 국무 위원을 지냈던 아주 훌륭한 분인데, 그분의 일대기를 중국에서 답사, 취재를 해서 쓴 소설이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입니다. 참고로 김성숙 선생은 원래 승려 출신인데 중국의 광저우 중산대학(中山大學)을 졸업한 지식인입니다. 아리랑하면 김산(金山)이 유명한데 김산의 사상적 스승이 바로 김성숙입니다. 현재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돼서 국립현충원에 안장이 되어있는 분입니다.

기자: 앞으로 중국 역사나 인물을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책을 발간할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찬주 작가: 시간이 있다면 육조(六祖) 혜능(慧能) 스님의 유적지를 한 번 돌고 육조 혜능 스님의 일대기를 한 번 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조계종의 발원지는 육조 혜능 스님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여유가 되면 육조 스님의 유적지를 한 번 답사하고 난 다음에 육조 스님의 이야기를 한 번 써보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기자: 네,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정찬주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찬주 작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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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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