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武漢)대학교의 벚꽃이
활짝 피었다.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봄 기운이 싹튼다.
이제 막 터진
부드러운 꽃잎
마치 소년의 수줍음과 같은
몇 겹의 꽃잎
아침 노을 받은 구름처럼
뜨겁게 피어 오른다.
아무 발길 없는 곳에서도
벚꽃은 조용히 피어난다.
겨울 동안 누적된 생명력은
봄에게 바치는 최고의 선물
막 터진 벚꽃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멀리서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강건하게 피어나는 꽃 봉오리들은
이 도시의 용맹함이다.
전염병의 그늘에서도 흩어지지 않는다.
어떤 어려움도
우리가 봄을 품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벚꽃은 이미 피었다.
길거리 가득 벚꽃이 만개할 그날이
아직도 멀리 있을까?
봄은 오고 꽃은 핀다.
벚꽃이 만개하기를 기다리며
너와 내가, 모두가 평안하기를 바라본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우한대하교, 신화망 등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