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 제21대 국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이에 인민망 한국지사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당선 소감과 의정활동의 포부,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 방안을 들어보는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세 번째로 前 주중대사를 역임하였던 미래통합당 권영세 국회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권영세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중국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영세 의원: 인민일보 같은 아주 권위 있는 언론에서 인터뷰하게 해주심에 대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민일보 독자 여러분, 굉장히 오래간만에 뵙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중국대사 가기 전에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또 제가 중국대사 부임해서 인민일보를 찾아가서 여러분들을 뵙고 좋은 얘기를 나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7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한·중 관계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세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한·중 관계 발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 한국도 여전히 그렇고 중국도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고 계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건강이 최고입니다. 독자 여러분 건강하시고 늘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중국은 현재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주중 대사로 계시던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한·중 관계가 우호적이고 돈독했습니다. 당신 양국 관계가 가장 좋았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권영세 의원: 당시의 한·중 관계가 “수천 년 이래 가장 좋은 관계”다 이런 얘기를 할 정도였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양국이 서로의 위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서로 다가갔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당시의 에피소드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어디를 가더라도, 심지어 중국의 지방을 가더라도 제가 한국에서 온 한국대사라고 하면 마치 유명한 연예인을 본 것 같이 환영을 해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아주 생생합니다. 약 2년 동안 대사 생활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아주 즐거운 날이었고 다 추억이 남는 에피소드 거리였습니다.
기자: 2년간의 대사 생활이 대사님께 좋은 기억을 드린 것 같습니다. 8년 만에 국회의원에 입성하셨습니다. 의원님께서 용산 지역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 어떤 법이나 제도를 제안할 생각이신지요?
권영세 의원: 용산이 여러 가지 개발 여지가 많고 이미 발전된 장소들도 있지만, 발전의 여지가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더군다나 서울의 한복판인 만큼 서울의 얼굴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용산이 서울의 얼굴, 대한민국의 얼굴로써 손색이 없도록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건 한국, 중국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겪고 있는 문제고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서 과거의 활기차고 번영했던 그런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법과 제도를 뒷받침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이번 국회에서의 각오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한·중 양국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초,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졌고 한국이 위기에 처하자 중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한·중 양국이 서로 돕는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권영세 의원: 당연히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한국과 중국, 중국과 한국이 서로의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하는 바탕에서 서로의 도움이 되는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코로나 때 양국의 협력은 아주 전형적인 그런 이해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2년 뒤면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가 아니겠습니까? 2년 뒤에는 제가 대사로 있을 때보다도 더 좋은 한·중 관계를 구가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앞으로 한·중 관계를 어떻게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권영세 의원: 중국은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학문적으로도 강국이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중국의 경제 발전이라든지 경제성장이 조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의 민족과 중국의 지도자라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으로 초래된 경제적인 어려움을 양국 모두가 다 극복을 잘 해내고, 이제 아시아의 중심국가들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국가로서 협력하면서 세계의 번영을 위해서도 보탬이 되어야합니다. 한국도 같이 힘을 합쳐서 역할을 해나간다면 이제 아시아 중심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2022년에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권영세 의원: 중국이 2008년도에 베이징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아주 성공적으로 잘 개최할 것으로 봅니다. 그다음에 세부적으로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기술적이라든지 이렇게 세심하게 애쓴 부분들에 대해서 중국이 조금 벤치마킹을 한다면 이번에도 베이징올림픽보다 좋은 올림픽이었다는 평판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2년 동계올림픽 때는 베이징을 꼭 다시 가서 보고 싶습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의원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영세 의원: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 걱정도 많이 되고 이런 많이 안 좋은 시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 여러분은 슬기롭게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시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이 다시 한번 이 어려움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더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중국 대사를 지내면서 중국에 애정을 가진 많은 한국 사람 중에 한 명인만큼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