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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72세 우한 할아버지 1800km 건너 그들과 만나다

16:09, October 09, 2020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9일] 올해 72세의 주촨차이(朱傳才) 할아버지는 2월에 코로나19 중증 확진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후베이 지원 의료팀의 치료와 간호를 받은 후 완치되어 퇴원할 수 있었다. 이에 지난달 17일 주촨차이 할아버지는 마음을 가득 담아 한커우(漢口)에서 선양(沈陽)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1800km에 이르는 감사의 여정에 올랐다.

그들을 다시 한 번 보기 위해 1800km를 건너다

주촨차이 할아버지는 20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 18일 정오에 마침내 랴오닝(遼寧) 선양(瀋陽)에 도착했다. 랴오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아버지는 쉴 틈도 없이 짐을 들고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으로 가서 보고 싶던 사람을 찾았다.

주촨차이: 당시 그들은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내게 무척 친절했다. 손톱을 깍아 주고 옷을 세탁해 주고 우유를 사 줬다. 그들을 보려고 왔다.

딸의 일이 바빠서 할머니는 외손자를 돌봐 줘야 했기에 할아버지는 홀로 선양에 왔다. 출발 전 주촨차이 할아버지는 가방에 월병, 우창(武昌)생선, 샤오간(孝感)깨엿 등 선양 의료진들에게 줄 선물들을 가득 담았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에 도착해 자신을 정성껏 치료해 줬던 후베이 지원 의료진을 만난 할아버지는 감동했다.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주촨차이의 방문에 의료진들은 반가우면서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쑨젠(孫健) 간호사는 “그의 방문이 나는 너무 설렜다. 더군다나 그는 현지에서 제일 좋은 선물까지 가지고 왔다. 그 물건들을 가지고 기차를 20시간이나 탄다는 것은 노인에게 있어 큰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되새기는 온정

천리 거리에도 서로 잊지 않아

주촨차이는 올해 2월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고 레이선산(雷神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랴오닝에서 온 후베이 지원 의료팀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의료진은 정성을 다해 치료 방안을 정하고 항바이러스, 면역력 조절 등 중·서의 치료를 실시했다.

주촨차이 노인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때를 생생히 기억했다.

“자오치(趙琦) 녀석이 내 손톱을 깎아 줬지. 몸도 씻겨 주고 자주 찾아 왔었어. 쑨젠은 최대한 많이 먹어 영양을 보충하라며 자주 말로 나를 위로해 줬지.”

주촨차이 노인은 입원해 있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고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가 어려웠으며 이에 영양이 불균형했다. 소화기능의 영향으로 분유만 마실 수 있었지만 당시 소재지 물자에는 분유가 없었다. 이 사실을 접한 리양위(李陽毓) 의사는 직접 우유를 사서 주 노인에게 주었으며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다.

37일의 치료 끝에 주 노인은 완치되어 퇴원할 수 있었다. 그는 특별히 후베이 지원 의료팀의 연락처를 남기며 서로 계속 연락과 우정을 이어가고자 했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자오치 간호사는 “처음에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을 때 할아버지가 모르는 것이 있어서 그런 줄 알고 설명해 드리고자 했다. 나중에 연락이 되고 난 후 할아버지는 정말로 집안 어른처럼 관심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정말로 그의 감사함에 감사한다”

주촨차이 노인은 이번 선양 방문이 처음이었다. 만남 이후 의료진들은 주 노인과 함께 선양을 관광했다.

주촨차이 노인도 젊은 시절 의사였다. 그의 아버지, 동생, 딸, 사위도 모두 의료진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주촨차이와 고향 우한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그는 전국의 후베이 지원 의료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했다.

지난달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 코로나19 대응 표창식이 열렸고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제4차 후베이 지원 의료팀은 전국 코로나19 대응 선진단체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후베이 지원 의사 리양위는 텔레비전 생방송을 보면서 주촨차이 노인의 전화를 받았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리양위 의사는 “할아버지와 나는 그때를 이야기하다 할아버지도 울고 나도 울었다. 할아버지는 정말로 우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가 함께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었기에 나도 진심으로 할아버지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전화를 하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후베이 지원 의료팀과 주촨차이 노인 간의 교류는 의료진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4병원 리양위 의사는 “나는 진심으로 우한 인민의 용기와 강인함에 감사한다. 주 씨 할아버지처럼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용기에 감사한다. 이런 호흡은 주 씨 할아버지뿐이 아니다. 많은 환자가 있다. 병원 환자와 소통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보내 주는 충분한 믿음은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한 재회로

주촨차이 노인은 은인을 볼 수 있었고

의사들의 은혜로운 마음을 기억할 수 있었으며

함께한 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무탈한 것이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CCTV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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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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