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원에 돌아온 마수(馬首)!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일] 12월 1일 오전 9시, 중국 국가문물국, 베이징시 인민정부는 원명원(圓明園) 정각사(正覺寺)에서 마수(馬首) 동상 복귀 소장식을 거행했다. 국가문물국은 원명원 마수 동상을 정식으로 베이징시 하이뎬(海澱)구 원명원관리처에 소장을 맡겼다. 마수는 원명원으로 돌아온 첫 해외 유실 중요 문물이 되었다. 또한, <백년의 꿈을 이루다–원명원 마수 동상 복귀전>이 같은 기간 진행됐다.

원명원에 전시된 마수 동상 [사진 출처: 인민망]

전시 현장 [사진 출처: 인민망]

원명원 마수 동상은 청(淸)나라 때 원명원 장춘원(長春園) 서양루(西洋樓) 건축 단지의 해연당(海晏堂) 외부에 십이지 신상의 머리 모양으로 제작한 분수로 주요 구조물 중 하나다.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베이징 침입으로 원명원이 약탈당하며 소실되었고, 마수 동상은 다른 11개 동상과 함께 해외로 유출됐다.

이탈리아인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중국명: 랑세녕(郞世寧)]가 설계한 마수 동상은 동·서양의 예술 이념과 디자인을 융합하여 청 건륭(乾隆)시기의 궁정 장인에 의해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정제한 적동을 사용하여, 색채가 어둡고 깊다. 실랍법(失蠟法: 밀랍주조법)으로 제작되어 기세가 살아 있는 듯하고, 섬세한 털까지 표현했다. 마수 동상은 100년에 걸친 비바람에도 녹슬지 않고, 높은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비범한 중국 고대 예술품이다.

전시 현장[사진 출처: 인민망]

2007년 8월, 중국 국가문물국이 원명원 마수 동상이 홍콩 소더비 경매 회사 측에서 경매가 임박했다는 소신을 접한 후, 즉시 경매 중단에 대한 확고한 입장과 문화재 반환 성사 의사를 밝혔고, 홍콩 소더비 경매 측은 이에 적극 협조했다. 9월 허훙선(何鴻燊, 스텐리 호) 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애국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유실된 문화재 반환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마침내 마수 동상은 100여 년의 방랑을 끝내게 되었다.

국가문물국의 협조 아래 2019년 11월, 허훙선 씨는 마수 동상을 국가문물국에 정식으로 기증했다. 2020년 12월 1일, 국가문물국은 공식적으로 마수 동상을 베이징시 하이뎬구 원명원관리처로 이전하고 소장·전시를 허가하면서 마수 동상의 100년 만의 반환의 길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수,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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