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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17일 

병마용에 증명사진을 찍어 준 그의 놀라운 발견!

10:07, December 17, 2020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7일] “저는 세계 최고의 직업을 가졌습니다! 카메라 앵글로 병마용의 눈을 바라볼 때마다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때, 당신 앞에 있는 것은 흙으로 만든 인형이 아니라 조상님입니다.” 진시황제릉(秦始皇帝陵)박물원의 문화재 사진작가 자오전(趙震)의 감격스러운 소감이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자오전은 박물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최근 자오전은 CCTV 프로그램 ‘국가보장’(國家寶藏)에서 8000여 개에 달하는 병마용에 신분증을 만들어 준 이야기를 전했다. 최고의 자연광에서 촬영하기 위해 그는 1년도 기다렸다. 2200년 전 병마용의 얼굴에서 장인의 지문을 발견했다는 그는 감격스러움에 목까지 메었다고 한다.

모든 병마용마다 자신의 문서 파일이 있다. 각 병마용의 보전 현황, 복원 여부, 외부 전시회 참가 여부, 새로운 병마용의 출토 여부 등을 모두 다시 기록해야 한다. 사진 화소가 낮고, 심지어 연대가 오래된 흑백사진도 모두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매일 병마용 사진을 찍는 일은 남들이 보기엔 지루한 작업 같지만, 젊은 자오전은 즐거움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 그는 병마용 뒤의 역사와 조상들이 일궈낸 기적의 장인 정신에 감동했다. 자오전은 병마용 사진을 찍는 것은 사진작가와 대상자 간의 협력, 나아가 후손과 선인들의 대화라고 말했다.

“어느 날은 사진을 계속 찍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한 병마용의 얼굴에 지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2200여 년 전 병마용을 만든 장인이 남긴 지문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그 광경을 보았을 때, 이미 시간은 사라지고, 마치 그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가 자리를 뜨자마자 제가 그의 발자국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오전은 감탄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년 병마용은 한 번씩 ‘부활’한다. 부활이란 빛과 그림자를 통해 병마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회색빛 유물은 햇빛 아래 반짝이며 휘황찬란하여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았다.

진용갱(秦俑坑)은 카메라 플래시 사용을 금지한다. 12월 말이면, 자연적인 천광의 특유한 각도로 병마용의 얼굴에 비쳐, 회색빛 얼굴이 빛 아래 살아 숨 쉬는 듯 다채롭게 빛난다. 바로 그때, 이 침묵의 군대는 ‘움직이지 않으면 산 같고, 움직이면 산림을 약탈하러 온 불 같다.’

매년 ‘부활’을 기다리며 자오전은 12월 말 진용갱에 들어간다. 오후 2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일 년에 사진 두 장밖에 못 찍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진시황 병마용 ‘부활’의 놀라운 순간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C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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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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