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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비물질문화유산’ 집안: 전지공예 장인정신 계승 (3)

17:51, February 25, 2021
푸자오어 여사는 ‘소’를 소재로 한 전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푸자오어 여사는 ‘소’를 소재로 한 전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5일] 원소절(元宵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닝샤(寧夏)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대표 전승자 푸자오어(伏兆娥) 여사는 외손주들에게 전지(剪紙: 종이공예)에 담긴 끈끈한 가족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61세인 푸자오어 여사는 비물질문화유산 전지 3대 전승자로, 6살부터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전지를 배웠다. “어머니는 마을에서 전지를 잘하던 처녀로 유명했는데, 명절을 맞거나 누가 결혼을 하면 계란을 팔아 빨간 종이를 얻어 이웃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전지를 선물했다.” 푸자오어 여사 눈에 전지는 축제를 북돋는 장식품일 뿐 아니라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기대를 담아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것처럼 보였다.

올해는 소의 해로 푸자오어 여사는 소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창작하며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늠름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푸자오어 여사는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하는데 명작 중의 인물 원형, 일상 생활 속 들은 이야기, 닝샤 특색 풍경 등이 그녀의 손 안에서 생동감 넘치게 되살아난다.

둘째 딸 리젠(李劍) 씨는 집안 전지 4대 전승자다. 2009년 대학 졸업 후 닝샤로 돌아와 문화창작 관련 기업을 설립해 모친의 전지를 문화창작 제품과 융합시켰다. ‘축하카드, 냉장고 마그넷, 열쇠고리 등 문화창작 제품으로 생활 속에 더욱 친숙하게 접근해 전지는 물론이고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다”라고 리젠 씨는 말했다. 이번 춘제 기간 리젠 씨는 기획한 전지 애니메이션 ‘새해맞이’가 큰 관심을 얻어 8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방영되었다. 푸자오어 여사의 작품을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중국의 새해 이야기를 전하고, 춘제가 담고 있는 새해맞이와 감사와 복을 비는 전통을 알렸다.

“ ‘새해맞이’의 인기로 ‘비물질문화유산’ 문화 전통을 현대적 방식으로 널리 알려 전 세계에 중국의 복(福) 문화, 효(孝) 문화, 축제 문화 등을 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젠 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이렇게 자신 있게 대답했다. 비록 푸자오어, 리젠 모녀 사이에 가끔은 전지 혁신 방식을 두고 이견이 있을 때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그녀들의 결심이다. “전지 문화는 더욱 번영해야 한다”라고 모녀는 입을 모아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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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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