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8일] “그는 국경 수비원이자 파미얼(帕米爾, 파미르)고원의 영웅이다.” 지난 5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회의 1차 ‘위원통로’ 인터뷰에서 전인대 대표이자 신장(新疆) 이닝(伊寧) 퉈완커원(托萬克溫)촌 당지부 서기인 무사장·누얼둔(木沙江·努爾墩, Musajan Nurdun)은 물에 빠진 아이를 용감하게 구했던 ‘시대 모범’ 라치니·바이카(拉齊尼·巴依卡, Laqin Bayaka)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1월 4일 라치니는 신장 카스(喀什)대학교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얼음 호수에 빠져 숨졌다. 라치니의 시신을 수습할 때 그는 여전히 아이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하고 있었다.
무사장은 라치니가 타지크족(塔吉克族) 전인대 대표로서 수년간 여러 농목민 지역을 방문해 국경 수비원의 양로와 의료, 대오 건설 등 분야의 개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사망 전 그는 올해 양회에서 민중을 위해 의견을 밝히고 대책을 내놓아 책임을 다하고 국경 수비원 의료 여건 개선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었다.
3월 5일 제13기 전인대 제4차 회의에 참석한 무사장·누얼둔, 추이주슈(崔久秀), 마이마이티·쥐마(麥麥提·居馬), 둬라이티만·카이미커(多來提曼·開米克, Dolatman Kamik) 등 대표가 인민대회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 천산망(天山網) 추이지젠(崔志堅) 기자]
“우리 전인대 대표 몇 명은 약속이나 한 듯 모여 연명(聯名)의 방식으로 라치니를 대신해 올해의 건의를 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인대 대표 겸 신장 수푸(疏附)현 퉈커자커(托克扎克)진 당 위원회 부서기 추이주슈(崔久秀)는 ‘변방을 지키며 애국하고 당에 충성, 조국에 충성’은 라치니의 짧고도 찬란한 인생의 가장 좋은 해석이라고 말했다.
신장 타스쿠얼간(塔什庫爾幹)현의 수많은 가족의 몇 세대가 국경 수비원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국기가 휘날리는 곳이 바로 그들의 고향이었다. 올해 타스쿠얼간현에서 온 둬라이티만·카이미커는 보궐 선거로 전인대 대표가 되었다. 그는 라치니와 마찬가지로 국경 수비원이다. 둬라이티만은 “5년간 국경 수비원의 대우와 생활 여건 등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크다. 예전에는 입으로 떠들고 발로 뛰던 것에서 지금의 변경일체화 스마트변방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전인대 대표로서 국경 수비원으로서 라치니는 우리의 모범이다”라고 말했다.
무사장은 “카스대학교에서 교육할 때 라치니는 어떤 옷을 입든 당 휘장을 착용했다. 그는 새로운 옷을 사고는 입기 아까워하며 전국 양회 때 입으려고 남겨 뒀었다”라면서 “3월 5일 제13기 전인대 제4차 회의 개막식이 열렸지만 그는 더이상 참석할 수 없었다. 우리는 ‘파미얼 독수리’가 영원히 조국의 푸른 하늘을 비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