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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인류가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의 편광 영상 공개

14:42, March 29, 2021
인류가 처음 관측한 블랙홀의 편광 영상 [사진 출처: 신화사/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상하이천문대]
인류가 처음 관측한 블랙홀의 편광 영상 [사진 출처: 신화사/사진 제공: 중국과학원 상하이천문대]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9일] 약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인류가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의 편광 영상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과학원 상하이천문대가 전했다. 편광이란 특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을 말한다.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천문학자들이 협력한 관련 연구 논문은 지난 24일 22시(베이징 시간)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실렸다.

2019년 4월 10일 과학자들은 유사 이래 최초의 블랙홀 영상을 공개했다. 인류가 최초로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은 처녀자리 은하단의 거대 은하 M87 중심부에 있으며,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고, 질량은 태양의 약 65억 배에 달한다. 초대질량블랙홀(SMBH)의 핵심 구역에는 그림자가 있고 주위에는 초승달 모양의 빛 고리가 둘러싸고 있다.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협력기구 회원이자 중국과학원 상하이천문대 부관장인 위안펑(袁峰) 연구원과 루루썬(路如森) 연구원 등 전문가는 최근에 제작한 M87 블랙홀의 편광 영상은 블랙홀의 빛 고리가 자기화돼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천문학자들이 블랙홀의 가장자리에 이처럼 접근해 자기장 특징의 증거인 편광 정보를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블랙홀 ‘부착원반’(accretion disk)과 블랙홀 ‘제트’(jet) 등 과학 문제의 심화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부착원반이란 별 주변의 물질들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원반을 말하며, 제트란 블랙홀이 주변에서 물질을 끌어들이는 한편 빛에 가까운 속도로 주변에서 빨아들인 물질을 분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블랙홀은 광활한 우주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신비한 천체다. 블랙홀을 관측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세계 각지의 전파망원경 8대를 연결해 지구만한 크기의 가상 망원경 EHT를 만들었다. EHT의 해상도는 지구에서 달 위의 신용카드를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수준에 맞먹는다.

해당 국제 협력 연구에는 세계 여러 기구와 대학교의 연구원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과학원 상하이천문대 과학자들이 주도하는 중국팀도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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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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